한동훈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통진당화 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통진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이 단순하게 86 운동권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 이후에 이어진 운동권은 종북 운동권이다. 그런 운동권들이 통진당 위헌정당까지 이어졌다. 이 대표가 자기 살기 위해서 종북 통진당 세력을 부활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이런 부분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국민의힘 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4·10 총선에서) 정말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4월 총선 이후에 (국민의힘) 당 권력 지도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표는 그것만 신경 쓰지 않느냐. 친명, 통진당 이런 사람들만 채우기를 원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그러지 않는다. 이후에 제가 당에 남고, 저를 반대하는 사람이 많더라도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더 많은 의석수를 차지해서 통진당화되고 있는 민주당을 막았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 “국민들이 찍을 때 창피하지 않은 후보를 내야 하고, 이 사람이라면 내 삶을 조금 나아지게 할 것이다 라고 안심할 수 있는 후보 내는 것이 목표일 뿐이라며”이라며 “왜냐하면 정말 이기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파 보수 정당의 공천 문제는 항상 잡음이 컸었다. 이기겠다는 대의명분보다는 누가 그 이익을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욕망이 더 부각돼 왔다”며 “이번 공천을 준비하면서 다짐한 것은 우리의 대의명분이 개인의 욕망이나 이해관계보다 훨씬 더 크게 국민들께 보이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룰은 강조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시스템에 맡기고 있다. 제가 관여할 경우에는 여러가지 해석을 낳을 것이고 전체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천 처음 시작할 때 우려 섞인 예상이 많았는데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나, 특정 출신, 검사 출신 등에 대한 마타도어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렇게 되고 있나” 반문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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