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인공위성, 30년 만에 지구로… 대기권서 산산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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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우주 궤도를 돌던 인공위성이 지구로 낙하했다.
유럽우주국(ESA)은 유럽 위성인 ERS-2가 지난 21일 오후 5시 16분(현지 시각) 30년 만에 지구 대기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영국 워릭 대학교 우주 영역 인식 센터의 제임스 블레이크 박사는 "현재 지구 궤도에는 수천 개의 인공 위성이 있으며, 위성 운영자들은 우주를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폐기된 위성을 빨리 대기에 재진입시키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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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우주 궤도를 돌던 인공위성이 지구로 낙하했다.
유럽우주국(ESA)은 유럽 위성인 ERS-2가 지난 21일 오후 5시 16분(현지 시각) 30년 만에 지구 대기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ERS-2는 대기권에서 산산조각 나 대부분은 불타고 잔해는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ERS-2 위성은 지난 1995년에 발사된 위성으로 지구의 지표면과 해양·극지방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진과 홍수 등 자연재해를 관측하는 역할을 했다. 발사 당시 “유럽에서 개발·발사된 가장 정교한 지구 관측 우주선”이었다는 평가를 들었으며, ERS-2가 수집한 데이터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ESA는 “ERS-2는 기후 위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으며, 지구·대기·해양·인류의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RS-2는 임무 시작 17년 만인 지난 2011년 9월 11일에 임무를 종료하고, 연료가 떨어진 상태에서 궤도를 돌고 있었다. 그러나 궤도 상에서 다른 탐사선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거론되자 추락시키기로 결정했다.
이후 무게가 2294kg에 달하는 ERS-2는 하루에 10km 이상의 속도로 지구에 접근하다가, 추락 마지막 몇 시간 동안 가속해 하강했다. 그러다 해발 약 80km 상공에서 위성이 부서지기 시작한 후 타버리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복잡한 대기 조건 때문에 정확한 추락 시기을 예측하거나 추락 과정을 포착하지는 못했다.
ESA는 위성의 대부분은 불에 탔고 나머지 파편들은 바다에 떨어졌으리라 예상하면서 “대기권 재진입 시 방사능이나 독성과 같은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영국 워릭 대학교 우주 영역 인식 센터의 제임스 블레이크 박사는 “현재 지구 궤도에는 수천 개의 인공 위성이 있으며, 위성 운영자들은 우주를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폐기된 위성을 빨리 대기에 재진입시키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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