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이상 가능" 사령탑이 이토록 극찬하다니, LG 2연패 향한 청신호 켜졌다

심혜진 기자 2024. 2.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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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디트릭 엔스./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의 새로운 1선발 디트릭 엔스가 첫 라이브 피칭을 한 가운데 사령탑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엔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총 투구수는 25개였다.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까지 총 5개 구종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가 찍혔고, 평균구속은 147.1㎞였다. 커터와 체인지업은 각각 134.8km, 132.2km가 나왔고, 슬라이더가 124.8km, 커브가 116.2km의 평균 구속을 찍었다.

엔스는 피칭 후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만족스럽다. 25개를 던졌고, 첫 라이브였지만 강도와 진행 속도가 경기와 유사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엔스의 공은 주전 포수 박동원이 받았다. 박동원은 "공의 각과 힘이 좋았고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서 시즌 동안 좋은 피칭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 염경엽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염 감독은 "페이스가 빨리 올라온 것 같은데 볼끝은 좋았다"면서 "커브, 슬라이더, 커터 각이 나쁘지 않았고 체인지업 구종가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한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이 던졌다.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와 완성도만 올리면 훨씬 위력적이 될 것이고 15승 이상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왼쪽)가 포수 박동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LG 트윈스

엔스는 아담 플럿코를 대신할 투수로 LG가 빠르게 영입한 투수다. 지난해 전반기에만 11승을 올리며 새로운 에이스 역할을 했던 플럿코는 후반기 들어 부상을 호소한 뒤 계속해서 시간을 끌었다. 참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칼을 빼들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뺐다. 그리고 플럿코는 한국시리즈가 열리기 전 한국을 떠났다.

플럿코가 없는 가운데서도 LG는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선발 한 자리는 채워야 할 터. 빠르게 움직인 LG는 엔스와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웠다.

엔스는 2012년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한 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1경기에서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 마이너리그(AAA) 통산 85경기에서 32승 2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무대를 옮겨 2년간 35경기에 등판하여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LG는 "엔스는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투수로 우수한 속구 구위와 변화구 커맨드를 겸비한 투수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하여 24시즌 팀의 1선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스는 LG의 2연패 퍼즐을 완성할 선수로 꼽힌다.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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