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랑 일 하나 하자’... 안첼로티, 모드리치에게 코칭스태프 제안→고심 끝에 거절

남정훈 2024. 2. 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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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이 모드리치에게 코치 스태프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1일(한국 시간) "루카 모드리치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해달라는 카를로 안첼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에서 은퇴를 원하는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가 시즌 종료 시점에서 은퇴를 결정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의 코칭 스탭으로 합류할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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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이 모드리치에게 코치 스태프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1일(한국 시간) “루카 모드리치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해달라는 카를로 안첼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왜소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높은 축구 지능과 뛰어난 민첩성과 밸런스를 지닌 다재다능한 중앙미드필더다. 기본기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탈압박을 잘하며 플레이메이커답게 패스도 수준급으로 잘한다. 롱패스, 숏패스, 전진 패스를 가리지 않고 잘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롱런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모드리치는 112경기 37골이라는 좋은 스탯을 갖고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토트넘에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뛰면서 그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위치에 오르며 2012년 8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전설이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가 쌓은 업적은 대단했다. 492경기에 출전해 챔피언스리그 5회, 클럽 월드컵 5회, 유러피언 슈퍼컵 4회, 리그 3회,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4회에 빛나는 총 23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특히 그의 활약은 2018/19 시즌에 대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뛴 그는 예선부터 MOM을 받으며 맹활약했고 8강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자신이 왜 세계 최고 미드필더인지 보여주며 1도움과 함께 MOM에 선정됐다.

4강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3연속 연장전이라는 엄청난 체력 소모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잉글랜드를 잡고 프랑스가 버티는 결승전으로 향했다.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지고 말았지만 골든볼을 수상했고 UCL 3연패와 월드컵 준우승에 더불어 2018 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또한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호날두를 제치고 자신의 커리어 최초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모드리치는 "축구 선수는 골이 전부가 아닌 것 같다", "최고의 순간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라는 등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모드리치는 이제 레알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나이로 인해 확실히 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이제는 제 컨디션을 찾는 것이 힘들어 보인다. 레알에서 은퇴를 원하는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가 시즌 종료 시점에서 은퇴를 결정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의 코칭 스탭으로 합류할 기회를 제공했다.

안첼로티는 이를 약 두 달 전쯤 제안했고, 모드리치는 이 기회에 감사해했지만, 처음에는 거절했다. 하지만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 시간) “모드리치의 거절이 확실한 거부는 아니었다. 모드리치가 여전히 이 제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었다.

신중한 고민 끝에 모드리치는 결국 이 제안을 최종적으로 거절했다. 모드리치는 안첼로티의 제안에 기뻐했지만, 그는 선수 생활에 완전히 집중하길 원하며 은퇴를 원하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모드리치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으며, 이번 여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모드리치의 10번은 음바페에게 넘겨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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