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비명 공천학살' 논란에 "대단히 송구…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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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하나가 돼도 모자랄 시점에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고 있어서 대단히 송구하다"며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분열과 갈등으로 (4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물론 대한민국에 큰 불행이 올 것"이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 국민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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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하나가 돼도 모자랄 시점에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고 있어서 대단히 송구하다"며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저부터 큰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9일부터 현역 평가 '하위 20%' 의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통보에 들어간 가운데, 통보를 받은 비명계 의원들이 잇따라 반발하면서 공천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22일까지 하위권 통보 사실을 공개한 의원은 김한정 의원을 비롯해 김영주·박영순·박용진·송갑석·윤영찬 의원 등 6명이다. 이들은 비명계란 이유로 평가가 불공정하게 이뤄진 것 아니냔 의심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분열과 갈등으로 (4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물론 대한민국에 큰 불행이 올 것"이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 국민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누구나 잘못할 수 있지만 그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역량있는 정당"이라며 "민주당은 그간 구축해온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실천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잃은 실망을 회복하고 신뢰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헌신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큰 역사적 과오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부터 단결하고 하나가 돼야한다. 지금부터라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민심을 받들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특혜 의혹 특별검사법안)' 재의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쌍특검법은 지난해 12월28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강행 처리됐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으나 40여일째 재표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은 국민의 그 정당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정당한 이유없는 거부권 행사는 본인과 가족의 죄를 숨기는 데 권력을 남용한 것이다. 국민이 준 권력으로 국민의 뜻을 틀어막은 일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 이탈표를 겨냥한 압박도 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재의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재적 의원 298명이 전원 출석하면 199석 이상 찬성표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야당만으로는 부족하고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있어야 한다.
홍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대통령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봐야한다"며 "진실을 숨기고 잘못을 피하려 할수록 그 책임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법과 원칙, 철학에 비춰서 국민의힘도 (쌍특검법 재의결에)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달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협조를 부탁하고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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