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투헬, 결국 떠난다…뮌헨, 올여름 이별 결정 [오피셜]

강동훈 2024. 2. 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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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이 끝나면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과 결별한다.

뮌헨은 최근 거듭되는 성적 부진에 더해 일부 주축 선수들과 갈등을 빚는 것과 맞물려 입지가 흔들리는 투헬 감독과 계약을 조기에 끝내기로 결정을 내렸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이 끝난 후 투헬 감독과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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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이 끝나면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과 결별한다. 뮌헨은 최근 거듭되는 성적 부진에 더해 일부 주축 선수들과 갈등을 빚는 것과 맞물려 입지가 흔들리는 투헬 감독과 계약을 조기에 끝내기로 결정을 내렸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이 끝난 후 투헬 감독과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뮌헨은 당초 투헬 감독과 계약기간이 2025년 6월 30일까지인데, 1년 앞당겨 올해 6월 30일에 이별하기로 했다. 투헬 감독은 “올여름 떠나기 전까지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56·독일) 뮌헨 CEO는 “2024∼2025시즌에는 새 감독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겠다. 그때까지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뮌헨이 투헬 감독과 1년 앞당겨 결별을 택한 건, 성적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뮌헨은 올 시즌 ‘무관 위기’에 처해 있다. 실제 분데스리가 순위표 2위(승점 50)에 머물러 있다.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58)과 격차가 승점 8까지 벌어졌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업체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전망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확률에 따르면 뮌헨은 9.5%에 그쳤다.



컵 대회에서도 뮌헨은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뮌헨은 UCL에서 라치오와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해 탈락 위기에 내몰렸고, 앞서 지난해 11월엔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2라운드에서 3. 리가(3부)에 속한 자르브뤼켄에 패하며 탈락했다.

뮌헨은 특히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지는 등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투헬 감독과 일부 주축 선수들이 갈등까지 빚으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실제 현지에선 레온 고레츠카(29)와 세르주 그나브리(28), 요주아 키미히(29), 토마스 뮐러(34·이상 독일), 마테이스 더 리흐트(24·네덜란드) 등이 투헬 감독과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투헬 감독이 물러나게 되면서 뮌헨의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현지에선 샤비 알론소(42·스페인) 레버쿠젠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전망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뮌헨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했다. 이외에도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지네딘 지단(51·프랑스)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거론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지난 2009년 마인츠 지휘봉을 잡은 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등을 거치면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분데스리가 1회, 프랑스 리그1 2회, UCL 1회 등 우승을 경험했다. 투헬 감독이 올여름 뮌헨과 이별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나, 바르셀로나 차기 사령탑 등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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