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과거 빌보드 차트 입성, 겁 없는 도전…지금도 꿈 품고 있다"[인터뷰③]

정혜원 기자 2024. 2. 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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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범수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 입성했던 것을 언급했다.

김범수는 22일 정규 9집 '여행' 발매를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과거 빌보드 차트에 들어간 건 겁 없는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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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제공| 영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김범수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 입성했던 것을 언급했다.

김범수는 22일 정규 9집 '여행' 발매를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과거 빌보드 차트에 들어간 건 겁 없는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2001년 자신의 히트곡 '하루'의 영어버전 '헬로 굿바이 헬로'로 빌보드 핫 싱글즈 세일즈 차트 5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범수는 "지금은 우리나라 가수들이 빌보드 '핫 100'으로 가고 있다"라며 "저는 싱글 차트에 오른 것조차도 이슈가 됐는데, 저에게는 굉장히 큰 기록이고, 한편으로는 겁 없는 도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시대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저는 꿈을 품고 있다. 더 제대로 된 도전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범수의 신보에는 타이틀곡 '여행'의 영어 버전도 수록됐다. 김범수는 "영어 버전이 빌보드를 노린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웃으며 "아니다. 이 노래가 가진 감성과 멜로디의 뉘앙스가 영어 가사를 붙였을 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만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범수는 자신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에 비해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발라드 장르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가수들과 소통을 하면 다 똑같이 고민을 한다. 결국에 얘기 끝에는 '그래도 우리가 이걸 해야되지 않겠냐'고 한다. 이 흐름이 끝은 아니니까, 이 흐름이 돌고 돌아서 우리가 하고 있는 장르를 많은 분들이 주류로 좋아해 주시는 시대가 올 텐데, 그때까지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르를 계속하고 있는 후배들을 보면 짠하다. 저희는 생각보다 큰 사랑과 축복을 받아서 지금까지 왔는데, 그게 한편으로는 잘못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점점 더 자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발라드 본연의 역할을 좀 했으면 좋겠다. 물론 노래방 가서 목놓아 부르던 장르이지만 그게 더 가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범수의 정규 9집 '여행'은 2014년 발매된 정규 8집 '힘' 이후 김범수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김범수의 음악적 깊이와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신보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여행'을 비롯해 '너를 두고', '그대의 세계', '걸어갈게', '각인', '나이', '머그잔', '꿈일까', '너는 궁금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혼잣말', '여행(영어 버전)'이 함께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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