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뭐에요?”…강남 초고가 아파트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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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강변 초고가 아파트 매매 시장에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고금리나 대출 요건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가들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유지되고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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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영향 안 받는 자산가들 수요 꾸준”
서울 강남 한강변 초고가 아파트 매매 시장에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자금력이 풍부한 자산가들은 초고가 아파트 매입을 망설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일 강남 압구정동 현대2차 아파트 전용 196.84㎡ 13층이 80억원에 거래됐다. 3년 전 최고가인 전용 198㎡ 7층이 63억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17억원이 오른 것이다.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도 지난 2일 전용 192.86㎡(20층)가 85억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6년 전 62억원의 전고가보다 23억원 오른 가격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도 전용 214.97㎡ 58층이 지난 2일 58억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갱신했다. 2021년 6월 같은 타입 60층(47억8000만원) 전고가와 비교하면 10억원 이상 뛴 금액이다.
초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살펴봐도 부동산 경기 호황의 절정을 보였던 3년 전과 맞먹는 수준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50억원 이상 매매 거래건수는 161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60건이 팔린 것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022년 90건으로 크게 줄어든 뒤 지난해부터 다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2월 현재(21일 기준) 17건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고금리나 대출 요건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가들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유지되고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초고가 주택 매수자들은 일반 중저가 아파트 시장에서 중요한 금리 수준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들은 대부분 사업소득이 없어도 불로소득으로 10년 이상을 영위할 수 있는 자산가들이라 최상급지로 판단되는 매물이 나오면 기존 최고가에 수십억원을 더 주고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자산 상위 0.1%의 부자들은 거주하는 곳의 사회적인 위치를 중요하게 따진다”며 “특히 강남 한강변 최상급지로 꼽히는 입지를 갖춘 아파트에는 1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초고가 아파트 시장 수요자들은 부동산 하락기가 오히려 진짜 부자를 판별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압구정, 청담 등 강남 전통 부촌 아파트는 이를 대체할 만한 곳이 나오지 않는 이상 계속 가격이 오르고 거래도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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