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정성호 “야당에서 어떻게 비선 조직 운영하냐…통상적인 당무 일부”

입력 2024. 2. 22. 09:54 수정 2024. 2. 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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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

<게임체인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이틀간 대정부 질문. 심판론 전쟁. 국회가 오늘부터 이틀간 대정부 질문을 진행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검찰 독재 또 김건희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정권 심판론 띄우기에 나서고요.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독주를 부각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 신호, 원로들도 이재명 ‘공천학살’ 공개 비판. 민주당이 비명횡사 공천 파동으로 폭발하기 직전입니다. 의원총회에서 질타가 쏟아졌고 민주당 출신 전직 국회의장과 총리들도 “민주 공천의 원칙이 훼손됐다.”이렇게 우려하고 나섰습니다. <게임체인저>에서 공천 파동의 끝은 어떻게 될지 한번 전망해 보고요. <시그널 Pick>은 친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을 모셔서 대체 이재명 대표의 생각은 뭔지 들어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아주 큰일 났다.”민주당 공천 상황을 두고 민주당의 한 원로가 했다는 얘기입니다. 매주 목요일에 만나는 <게임체인저>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와 함께 공천 파동 사태에 대해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민경우 : 안녕하세요, 민경우입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이 계속 잡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거의 폭발하기 직전인 것 같아요.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공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고 하는데, 정작 중요한 게 이 파동의 핵심인 이재명 대표가 불참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 민경우 : 지금 상황은 이재명 대표가 마땅히 나서서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하는 시기인데 일관되게 뒷전으로 미루어져 있고 그다음에 시중에 비선이랄지 원로랄지 사이드에 있어야 할 분들이 전면에 나서는 형국이라서 민주당의 지금 상황은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 정도면 나와서 설명을 하고 매 맞을 건 맞고 그렇게 하고 지나가는 게 리더십 아닐까요?

▶ 민경우 : 원래 스타일이 그런 것 같고, 그러니까 계획했던 구도가 있을 텐데, 구도가 갑자기 어그러지는 상황인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굉장히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당황하고 있기 때문에 나서지 못했다. 이 대표는 어쨌든 직접 나오지 않았지만 장문의 글을 올려서 김영주 부의장 탈당 이후에 글을 올린 건데 “모든 원망은 제게 돌리라.”이런 말을 했어요.

▶ 민경우 : 매우 추상적인 말이죠. 그리고 약간 비꼬는 듯한, 상황을 정면으로 대응하기보다 돌아가려고 하는 거기 때문에 그런 정도로는 지금 수습할 수 있는 국면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원칙적인 대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김영주 부의장도 이재명 대표가 장문의 글을 올려서 모든 원망은 내게 돌리고 이걸로 갈등을 빚어서 안 된다고 하면서 특히 김영주 부의장을 높이 평가한 부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조롱처럼 느껴진다고 받아들이시더라고요.

▶ 민경우 : 그렇게 볼 수 있겠죠. 지금 암 수술인데 무점 갖고 얘기하는 거랑 비슷하고 그다음에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입장에서는 자기의 신변과 관련된 굉장히 중요한 문제잖아요. 그거를 가십거리처럼 얘기하기 때문에 조롱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이한 대처로 보입니다.

▷ 노은지 : 지금 국회에서 특이한 일이 벌어지는데 보통은 하위 평가 통보를 받았다고 해도 언론들이 누가 받았는지를 취재를 해서 알아내려고 하지, 받은 사람들은 받았더라도 나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내가 하위 20% 안에 들었다, 10% 안에 들었다, 이런 커밍아웃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그런 커밍아웃에 나선 분들을 보면 공통점이 비명계라는 거거든요. 조금 어떻게 보셨습니까? 거기에 포함된 분들이 박용진, 윤영찬 의원, 김영주 부의장 등등이거든요.

▶ 민경우 : 지금 컷오프의 기준도, 컷오프에 부합하는 사람들이 컷오프가 됐다면 그나마 이해가 될 텐데 그거를 받아들이 없는 상태고 그다음에 그 대상자도 친명보다 비명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정치적 의도가 명백한 상황으로 보이고 지금 위험한 것은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셨지만 조용, 조용히 넘어갈 수 있거든요. 지금 비명계의 상태는 조그마한 꼬투리를 잡으면 이거를 터트리고 집단 행동으로 옮기는 그런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지금은 봇물처럼 터지는 직전처럼 보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이전에 의원들이 탈당을 할 때도 내심 불만이 있었지만 그냥 속으로 삭이고 있던 의원들이 본인의 일로 닥치니까 세력화 직전의 단계로 왔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 민경우 : 그리고 지금 개혁신당이 두 개로 쪼개지면서 이낙연계가 하나의 구심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낙연계가 구심점이 된다면 민주당 내의 비명계의 탈당, 행동 움직임이 조금 더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심각한 국면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가 올린 글 내용을 조금 더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이런 얘기를 했어요. 사실 혁신이라는 것에 있어서 늘 불만이나 고통이 따르니까 정당 지도자들이 늘 혁신에 대해서 이해를 구하는 이런 말들을 많이 했는데 이 대표 역시 혁신 공천은 가죽을 벗기는 아픈 과정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 얘기를 듣는 비명계에서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 말인 것 같습니다. 윤영찬 의원 같은 경우는 “라이벌을 마구 베면서 고통 운운하지 말라.”이런 얘기를 했고요.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같은 경우는 “지금의 혁신 같으면 비명의 가죽을 벗겨서 찐명의 가죽 잠바를 만드는 과정이다.”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 민경우 : 지금 혁신이라고 할 때, 그러니까 이를테면 이재명 대표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혁신을 밀어붙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기준과 평가, 가치 판단의 기준은 있어야 하는 건데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비선이 횡행한다거나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떠돈다거나 컷오프가 됐는데, 누가 봐도 컷오프의 기준 같은 것들이 모호해지기 때문에 일관된 가치 기준을 목표를 가지고 혁신을 하더라도 그런 최소한의 것들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약간 조롱거리처럼 비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일단 아무 설명도 하지 않으면서 이걸 혁신이라고만 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는 하네요. 일단 이재명 대표는 그렇고, 당에서도 사실 책임지고 말을 해줄 만한 사람들이 지금 밀실 공천 논란이라든지 아니면 정체불명의 유령 여론조사, 이런 것에 대해서 일단 우리가 한 건 아니다, 잘 모르겠다, 이런 말만 반복하고 상황인데 지금 어떻게 보세요?

▶ 민경우 : 총체적인 난국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이끌어왔던 구조, 시스템 자체가 이재명 대표와 소수의 비선 그룹 또는 소수의 당직자 그룹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발언도 할 수 없는, 어떤 책임도 질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거는 전형적인 쿠데타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설 그룹이 움직이는 양상이라서 상당히 상황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난맥상이 불거지는 상황이죠.

▷ 노은지 : 어제 알려진 소식으로는 정필모 선거관리위원장이 당내 공선, 경선을 하게 되면 그것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인데요. 어제 경선 발표가 있었는데 그전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하면서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발표하는 자리에. 당내 선거위원장이 관두는 정도면 아무래도 이게 공천 잡음 논란, 불공정 경선 논란이 부담이 됐다고 봐야겠죠?

▶ 민경우 : 그렇죠. 지금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당대표가 의원총회에 불참한다거나 정청래 의원이 갑자기 퇴장한다거나 정필모 씨가 이런다거나. 누가 이렇게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지고 매를 맞더라도 얘기를 하고 이래야 하는데 지금까지 진행돼 왔던 양상이 대표와 소수의 비선 그룹이 모든 걸 관장해 왔기 때문에 정작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나 몰라라 떨어져 나가고 있는 형국이라서 상당히 위험해 보이죠. 계속 위험하다는 말을 하는데 정말 실제로 그런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요. 저희가 여러 번 반복을 하는데 여러 가지 정황들이 여론조사부터 시작해서 이번에 하위 통보까지 계속 잡음인 것 같은데, 일단 수습에 나선 분은 있기는 해요. 홍익표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가 불참했기 때문에 원내대표로서 의총 마무리 발언을 하면서 지도부로서 책임을 느낀다, 이런 얘기를 하기는 했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하위 통보에 대해서 이의가 있어서 재심을 신청하면 공관위원장이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홍 원내대표만의 책임은 아니지 않나요? 정작 제일 중요한 사람은 얘기를 안 하고 원내대표가 대신 설명한 꼴이거든요.

▶ 민경우 : 지금 홍익표 원내대표, 전 국무총리도 여러 번 나서고 있는데 이런 정도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재명 당대표가 나서서 그동안 있었던 당내 상황을 설명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중에 나오는 것처럼 2선 후퇴를 한다랄지 불출마를 한다랄지 그 정도로도 해결이 가능할까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어쨌든 간에 그런 정도의 조치를 취해야 문제가 해결되지, 홍익표 원내대표 정도로는 해결될 수 있는 국면은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래서인지 어제도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정무수석을 지냈던 이철희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불출마 얘기를 했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 방안, 여러 가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 거론되는 카드 중에 어느 하나는 보여줘야 이게 수습이 되겠죠, 아무래도?

▶ 민경우 : 지금은 이재명 당대표가 원칙적인 결단을 하지 않으면 상황을 수습하기 어려운 국면까지 갔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본인의 불출마가 더 낫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2선으로 물러나고 새로운 지도 체제를 꾸리는 게 더 맞는 해법일까요?

▶ 민경우 : 솔직히 말씀드리면 켜켜이 쌓여왔던 민주당의 모순이, 내부 문제가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진행되는 걸 보면 비선 체제가 움직인다든지 사선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거든요. 그러한 문제들이 일사불란한 통제나 지휘 아래서 벌어지는 게 아니라 언론 보도에 계속 여러 날 튀어나왔음에도 수습하고 있지 않는 모습은 단순하게 이것이 이재명 당대표의 일시적인 문제인 건지, 아니면 계속 오랫동안 지속돼 왔던 민주당의 근본적인 체질의 문제인 건지,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당대표가 어떤 수습을 하더라도 원심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지금 이재명 대표가 수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하나 있는데, 이분의 공천 문제가 결론이 날 경우에 또 크게 폭발할 것 같아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데, 지금 본인은 예전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 예비 후보도 등록을 했고 사무실도 꾸렸고 일정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당에서는 험지로 꼽히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송파갑 출마 요청을 했거든요. 지금 출마지만 놓고 3주 동안 끌고 있는 건데,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왜 이러는 걸까요?

▶ 민경우 : 저는 국면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비명이냐, 초기에는 친명이냐, 비명이냐, 이렇게 구도가 굳었잖아요. 그런데 굉장히 여러 날 임종석 의원과 관련된 이러저러한 보도들이 거듭되고 있음에도 문제를 수습하고 있지 않고 어떤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잖아요. 판단을 내리면서 계속 상황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민주당 내의 컨트롤타워, 어떤 전략적인 판단 기능이 상실된 것 아닐까, 왜 이렇게 문제를, 도가 됐든 뭐가 됐든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계속되는 것은 친명, 비명 갈등에서 컨트롤타워, 전략적 판단 기능의 부재, 이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친명계로 분류되는 서은숙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조용하면 그게 북한이지, 대한민국 이냐, 이러면서 국민의힘의 조용한 공천보다 우리 민주당의 잡음 있는 공천이 더 우월하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떤 논리일까요? 궤변입니까?

▶ 민경우 : 그거는 궤변이겠죠. 대답할 필요를 별로 못 느끼는. 자기 상황을 변명하기 위한 얘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언급할 가치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대표님이 전망하시기에 결정을 못 내리고 미루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라든지 이인영 의원, 이렇게 친문 인사들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조금 배제를 시킨다거나 지역구를 재배치하거나 이런 식의 조치가 내려지겠죠.

▶ 민경우 : 친명 그룹에서는 재배치 쪽으로, 지금 상황을 강행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도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물러서게 되면 이게 총체적으로 균열이 발생할 거기 때문에 강행을 하려고 할 거다, 이런 생각이 들고 임종석 의원이나 이인영 의원이나 전에 비해서 여러 가지 정황상 그런 결정에 대해서 입안하고 무언가 모종의 반격을 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 노은지 : 친문들이 세력화에 나선 모습이기는 해요. 그런데 집단 탈당은 아직까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것이고 일단 경선은 해보겠다, 그 이후를 모색하는 모습인데. 사실 저 정도면 경선을 해봤자 공천을 못 받을 건데 왜 남아서 저럴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진짜로 친명계, 그러니까 친문계, 비명계들이 노리는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이 대표가 여기서 이 대표를 흔들어서 2선으로 물러나게 하는 이런 거를 노린다고 봐야 할까요?

▶ 민경우 : 전체적으로 저는 친문 그룹에 대해서 약간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낙연 전 대표나 자기의 주동적으로 상황을 개척하기보다는 상황에 떠밀려서 문제를 해결해 왔다고 생각해요. 이번에도 친명 그룹이 어떤 조치를 취하면 소극적으로 따라가거나 소극적으로 반발을 하거나 그것이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윤곽이 드러나면 그때 가서 행동을 취하는 양상이거든요. 따라서 이번에도 탈당을 한다거나 이런 조치를 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친명 그룹이 했던 조치에 순응하면서 문제가 드러났다고 판단하면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이런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상황까지는.

▷ 노은지 : 친문 그룹에 대해서도 그렇게 평가가 좋지 않으시군요, 결단 있게 행동하는 그룹은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 민경우 : 친문 그룹이 사실은 가장 안타까운 그룹 중 하나죠.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보면 조국 씨하고 만나서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 정도 되면 조국하고 얘기할 정도가 아니라 친문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정치 구상을 갖거나 아예 얘기를 안 하거나 둘 중 하나일 거고 이낙연 대표도 제3지대에서 뭔가 하려고 했지만 최근에 잘 안 됐잖아요. 그거 외에 임종석 의원이나 친문 그룹의 중진 리더들도 별다른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룹이 상당히 세는 갖고 있으면서도 그 세에 걸맞는 행동들은 못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사실 지난번에 정권까지 잡았던, 지난 정권만 해도 친문이 당의 주류였는데, 지금 이런 상황이 된 것만 봐도 무언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 그런 그룹 같지 않습니다.

▶ 민경우 : 두 가지가 안 되는 거죠. 전략적 계획과 행동력, 이게 잘 안 되니까 계속 상황에 끌려다니는 그런 그룹 같습니다.

▷ 노은지 : 이런 와중에 민주당에서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하나 있는데요. 통합 비례정당 작업에는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어제는 창당 계획을 발표를 했고 다음 달 3일에 창당을 하겠다고 했고, 지금 비례대표 후보 30명을 채우는 것에 대해서도 합의를 했거든요. 쉽게 얘기를 하면 당선권, 20번 정도로 당선권으로 보면 민주당이 10석을 가져가는 거고 나머지가 진보, 새진보연합, 시민사회에 할당하는 식인데, 이렇게 되면 지난번 민 대표님이 우려를 하셨던 친북 성향의 인사들이 기본으로 3석 이상은 갖게 되는 결과가 되더라고요.

▶ 민경우 : 총 30명을 비례로 합의했고 20명이 민주당, 3명이 진보당, 3명이 새진보연합, 4명이 재야 배정인데, 이 중에 문제가 되는 게 진보당 3명, 재야 4명이 문제가 됩니다. 재야도 사실은 친진보당 성향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7석 중에서 30명을 선정했으니까 한 20명까지가 안정권이라면 3분의 2잖아요. 3석에서 4석 정도가 진보당이나 재야 쪽으로 가서 친북 성향이 있는 그룹들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거고, 그다음에 반대로 지역구가 있는데 지역구는 최근에 강성희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안 하기로 한 거고 울산 북구에서 윤종오 진보당 후보로 했기 때문에 지역구에서 1석 또는 2석을 한다면 지금 진보당 그룹, 친북 그룹이 4석, 5석 정도를 차지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요. 지금 울산 북구는 현재 민주당 의원이 있는 지역구인데, 여기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하면서 민주당 의원은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도 당선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니까 일단 의석수 확보했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거겠죠? 민주당이 일단 후보를 안 낼 거니까요.

▶ 민경우 : 지금 상황은 후보 단일화를 아마 이상헌 후보로 알고 있는데 이상헌 후보가 승복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이상헌 의원이 어제 즉각 반발을 하셨어요.

▶ 민경우 : 단일화의 도덕적 권위가 약화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 이상헌 후보가 언제든지 탈당을 하거나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후보 단일화의 도덕적 권위가 많이 무너진 상태라서 울산 북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됐다고 해서 진보당 후보가 당선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노은지 : 이게 사실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왜 단일화를 하고 이렇게 비례대표 나눠 먹고 이게 무슨 명분으로, 뭘 위해서 저럴까 싶기는 하거든요. 뭘 위해서 저러는 걸까요, 민주당 진보 세력들은.

▶ 민경우 :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제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지금까지 선거구제나 후보 단일화, 이 국면이 국민의 뜻을 받들었다기보다 정략적 이해에 대해서 이합집산하는 양상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차라리 선거하지, 경선하면 되지, 이런 심리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제가 만약에 민주당 지지자라면 내가 민주당을 지지하는데 갑자기 다른 세력이 섞여 들어와서 내가 찍는 정당 투표가 저 사람이 당선이 된다고 하면 선뜻 왜 그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것 같거든요.

▶ 민경우 : 대의가 뚜렷하고 절차가 합리적으로 진행됐다면 그런 우려들은 훨씬 덜한데 지금은 대의도 뚜렷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정치인들의 요구에 의해서 진행되는 거니까 지금 그런 비난이 가해질 수 있죠.

▷ 노은지 : 지금 당장 내세우는 건 그거인 것 같아요. 반윤 정서를 자극하겠다, 이게 대의 명분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지금 그게 지지율이나 이런 걸 보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 정도의 반윤 정서로 많이 뭉칠지, 국민들이 납득할지 이런 생각은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민경우 : 그런 것 같습니다. 반윤 정서가 전체적으로 약화되니까 선거 연합의 동력이 이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각자 선거를 나가서 정정당당하게 심판을 받자, 이게 훨씬 합리적인 선택 같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언론 보도도 되고 있고 특히 민 대표님이 그전부터 여러 가지 우려를 해 주신 게 이런 제도로 비례대표를 뽑게 되면 더한 사람이 들어올 수 있다, 지금의 비례대표 면면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당장 윤재옥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이적 단체에 가담한 반국가세력이 줄줄이 들어올 수 있다. 우려는 나타내고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당선이 실제로 될 수 있는 거잖아요. 이걸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 민경우 : 지금은 제도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태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하지 못했게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제가 볼 때 책임이 민주당에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선거 연합 테이블을 만들고 거기에 합의문을 만들면서 진보당이나 친북 계열이 국회의 의석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줬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민주당이 무원칙한 선거 연합 타협을 하는 것에 대한 강한 비판을 통해서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것, 그거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조금 늦었죠.

▷ 노은지 : 민주개혁진보연합은 속도를 이렇게 내고 있는 상황이고요. 민주당과는 따로 똑같이하겠다고 얘기했던 조국 전 장관이 최근에 언론 인터뷰를 하는 걸 보면 원내 3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말들을 하거든요. 조 전 장관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세요?

▶ 민경우 : 조 전 장관은 최근에 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성근 전 배우가 후원회장을 맡는다거나 조정래 씨도 가세를 하고 유시민 작가도 약간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검토해 보면 오히려 개혁신당보다도 조금 잘나가는 듯한 게 있기 때문에 예상 외로 선전할 가능성이 있죠. 아주 허황된 주장은 아니죠.

▷ 노은지 : 개혁신당보다 어쩌면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최근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랑 두 사람이 설전을 벌였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조 전 장관을 향해서 약간 운동권 분류도 되다 보니까 이런 지적을 한 것 같아요. 전두환 정권의 대표 특혜인 석사 장교 제도를 활용했던 분 아니냐고 했고 조 전 장관은 여기에 맞서서 당시에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질 거면 전두환에게 따져라. 이렇게 반격을 했는데 이 논쟁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민경우 : 석사 장교 논란만 한정해서 본다면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얘기가 이해는 되지만 석사 장교는 워낙 그 당시에 운영되던 제도였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조국 장관을 문제 삼는 건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히려 제도가 문제가 있다는, 그러면 조 전 장관은 이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 생각이 맞으시는 거네요?

▶ 민경우 : 조 전 장관의 발언은 문제가 있었는데 다른 지점을 문제 삼는 게 좋았겠다. 앞에 조국 전 장관이 운동권이 아니지 않았느냐, 운동권 내에서도 평가를 못 받지 않느냐, 이런 부분이랄지, 과도하게 독립운동이나 5.18이나 남영동을 끌어들이는 문제랄지 이렇게 전선을 쳤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석사 장교 문제는.

▷ 노은지 : 그래서 민 대표님께서는 조국 전 장관의 운동권 경력에 대해서 정신적 뻥튀기,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이건 어떤 표현인가요?

▶ 민경우 : 운동권에서 가장 특징적인 건 정작 운동을 했던 사람보다 운동권 주변부에 있던 사람들이 훨씬 과격합니다. 현실과 맞지 않게 과격한데, 제가 볼 때 조국 전 장관이 별다른 운동권 경력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운동권적 언사를 쓰고 있는데, 그게 그러한 현상의 대표적인 주자죠. 별다른 운동권이 없는데 사이드에 있으면서 관념적인 허구, 이런 것들을 키워낸 사람이죠. 그런 면입니다.

▷ 노은지 : 정작 핵심에 있었던 사람들은 그게 아닌데 주변부가 오히려 더 난리인 그런 상황인 거군요.

▶ 민경우 : 그런 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신당보다 개혁신당에 대해서 기대감이 없는 것처럼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번에 합당 11일 만에 결별을 했거든요. 각자 행보에 나서게 됐는데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총선 국면에서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민경우 : 저는 제3지대의 실험은 사실 실패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은 아마 잘 못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데 활로가 있다면 이준석 개혁신당의 경우에는 수도권에서 이준석 대표 특유의 선거 전략으로 무언가 포인트를 얻을 수 있겠지만 그것도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칠까라고 의구심은 들고 그다음에 이낙연 그룹은 민주당의 내홍과 연관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떨어져 나오면 어떤 세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그것도 두고 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죠.

▷ 노은지 : 민경우 대표님 얘기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민경우 :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현역 의원 5명이 탈락을 했고요. 하위 평가를 받은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시그널 Pick>은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시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을 모시고 한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성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친명계 좌장 격으로 표현을 해드리면 되는 것이죠?

▶ 정성호 : 저는 그 말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저는 좌장도 아니고 친명계 의원들의 대표자도 아니고요. 그냥 이재명 당대표와 가까운 사람이지, 좌장이라는 표현 자체가 저한테 맞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이재명 대표이게 직접 물어야 할 얘기가 많은데 그래도 워낙 오래된 사이이고 조언도 자주 하시고 이 대표의 생각에 대해서 잘 알 것 같아서 제가 여쭤보려고 합니다. 일단 당내 상황이 상당히 시끌시끌한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이거인 것 같아요. 객관적으로 업적이 있는 분들이 하위 평가 통보를 받은 것, 이것 때문에 본인들도 반론을 하고 일반 언론이 보거나 국민들이 보기에도 저 정도로 평가를 잘 받았던 의원이 왜 민주당에서 하위에 들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정성호 : 그런데 객관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 게 주관적인 주장이죠. 어떤 의미에서 객관적 평가를 받았는지 잘 모르겠는데, 대개는 의정 대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말씀하시는데.

▷ 노은지 : 송갑석 의원 같은 경우는 3년 연속 받았다.

▶ 정성호 : 국회에서 어떤 상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은 국회에서 연간 수여되는 의정 대상이 수백 명은 될 겁니다. 어떤 시민사회 단체 같은 경우는 전체 국회의원의 30% 정도를 의정 대상을 줘요. 그런데 그런 종류의 상이 수십 개가 넘습니다. 대개 그런 상들이 평가의 기준으로 작용하지 않고요. 다만 객관적 평가이냐, 아니냐라고 묻는다고 하면 정량평가가 되어야 하는데 사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평가를 할 때는 주관적 평가가 들어가지 않을 수 없죠, 정성평가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 평가 활동을 보면 의정 활동, 지역 활동을 보면 대개 어떻게 보면 판단한 사람의 주관적 의지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죠. 다만 주관적 구조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공정하게 적용되는 과정을 거쳤냐가 문제겠죠. 저는 그것에 대해서 신뢰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공천을 진행할 수 없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저는 신뢰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아무래도 하위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 분들이 주로 비명계로 분류되는 분들이 많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랑은 조금 거리감이 있는 분들이었다 보니까 이게 이 대표의 비선 조직이 움직여서 정성평가에도 영향을 준 게 아니냐, 이런 말들이 있는 거거든요.

▶ 정성호 : 그런데 20%에 해당하는 분이 31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 일부는 탈당하셨다고 들었고요. 전체 명단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내가 하위 평가에 들었다고 스스로 말씀하신 분들이 6명인가 되거든요. 나머지 25명은 어떤 분인지 잘 모르는 겁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발표하신 분만 가지고 비명계만 들었다고 표현하는 건 아닌 것 같고요. 더군다나 비선 조직이라고 하면 저는 어떤 비선 조직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국회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이재명 당대표 주변에서 어떤 분들이 주로 역할을 하는지 알고 있는데 그런 비선 조직은 운영할 수 없습니다. 야당에서 어떻게 비선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더군다나 이 대표와 과거에 같이 있었던 분들, 사법 처리의 대상이 됐던 분들이 일부 거론되는데 저는 그분들이 접촉하는 것 자체가 보석 조건의 위반이고 재판에 굉장히 나쁜 영향을 미치겠죠. 그거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당사자가 나오셨으니까 여쭤보고 싶은데 최근에는 경기도팀, 이런 식의 비선 조직 논란도 있었지만 그것 외에 원내에서 의원실 818호에서 만나시는 분들 두고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밀실 공천을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 정성호 : 지금 당의 회의가 저도 과거에 당직을 맡고 있을 때 보면 전략회의, 확대전략회의, 당무조정회의, 그다음에 여러 형식의 회의가 수시로 있습니다. 대표가 소집하게 되면 현안대응회의가 수시로 열리기 때문에 그게 대표실에서 열릴 수도 있고 그다음에 당대표,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열릴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차원의 회의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거의 없습니다. 과거에 이 대표와 차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적이 있지만 그런 회의는 공식적인 당직을 맡고 있는 모임이었고요.

▷ 노은지 : 818호에 의원님이 가셔서.

▶ 정성호 : 818호 회의라는 게 없습니다.

▷ 노은지 : 그런가요? 그러면 의원회관 모임이라기보다는 국회 본관에 있는 당대표실에서 모이는.

▶ 정성호 : 당대표실 회의도 수시로 할 것이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략회의, 확대전략회의, 당무조정회의, 최고회의, 사전회의, 현안대응회의, 여러 단위의 회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회의라고 보고 있고. 그다음에 대표, 당대표가 보안 유지가 필요해서 회관에서 만난 경우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통상적인 당무 활동의 일부지, 그게 무슨 비선 활동이라고 볼 수 없고요.

▷ 노은지 : 밀실 공천, 이런 표현은 과하다.

▶ 정성호 : 그다음에 저 같은 경우는 당대표께서 직접을 인재영입에 관련해서 도와주라고 해서 내부적으로 인재영입이 있고 부위원장 역할을 해달라고 해서 인재영입 차원도, 인재영입위 차원의 모임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해당하는 분들, 인재영입 간사, 민주연구원장, 조직위원장, 전략위원장, 이런 분들과 같이 얘기한 적이 있죠. 그것도 최근에 한 적이 없습니다. 끝났기 때문에 사실상 한 달 전쯤에.

▷ 노은지 : 어쨌든 공식 작업이다, 공적인 회의체에서 논의를 하는 거라고 하지만 사실 회의체에 들어갈 만한 분들이 아무래도 다 친명계로 분류가 돼요. 물론 대표가 당직자를 임명하는 데 나랑 안 가까운 사람, 손발이 안 맞는 사람을 할 이유는 없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정식 사무총장이나 김병기 사무부총장, 이런 분들이 공천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보니까 이게 결국은 친명 공천이 될 수밖에 없지 않냐.

▶ 정성호 : 사무총장이나 그다음에 수석사무부총장은 당 현직입니다. 그분들이 공천 실무를 하는 당 현직 위치에 있는 분이고 공천관리 위원이고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당무지, 당직자들을 당대표가 임명한 분들이니까 그분들을 당직자이기 때문에 친명이라고 규정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우리가 과거에 어땠나 보면, 지금 민주연구원장이라든가 또는 전략위원장은 대개 친문으로 분류되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조정식 사무총장도 과거 이재명 당대표와 정치적 인연이 있는 분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친명, 비명으로 구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공식적인 직함을 맡고 있는 사람과 통상적인 당무의 일부라고 저는 변명하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이번에 하위 20% 평가에 들어가서 반발하고 계신 김영주 국회부의장 얘기를 대신 여쭤보고 싶어서요. 김영주 부의장이 언론 보도를 인용해서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하위 20%에 들어간 게 아니고 공관위에서 한 게 아니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 표에 따라서 진행을 하는 거잖아요. 김영주 의원이 “언론을 보니까 송기도 평가위원장이 이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활약한 분이라는 얘기가 있더라. 그렇기 때문에 친문 학살을 목적으로 한 정치 평가가 아니라면 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하면 될 일이다.”라고 하셨는데. 일단 먼저 여쭤보고 싶은 게 송기도 평가위원장이 실제로 이 대표 캠프에서 일한 여력이 있는 분인가요?

▶ 정성호 : 저는 그 대선 당시에 이재명 캠프에서 자문단에 이름을 올린 교수들이 제가 보기에는 2000명 이상 될 겁니다. 굉장히 많습니다. 그분들 중 한 분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게 공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아서 그런 조직 활동을 하거나 대외 활동을 한 적은 제가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이재명 캠프에 있었다는 것만 가지고, 이름을 넣었다는 것 가지고 친명이라고 하는 건 잘못된 것 같고요. 공관위원장인 임혁백 교수님도 자문 교수단에 이름은 넣었을 겁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냐, 그거는 별로 없는 거거든요. 대선 과정에서 보면 제가 특보단의 단장을 했는데 제가 임명장을 준 분이 수십만 명입니다.

▷ 노은지 : 그 정도만 많군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분들이 다 모인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건가요?

▶ 정성호 : 그렇습니다. 그렇게 특보단에서 전체 대선 캠프에서 임명장 나가는 게 100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런 걸 가지고 친명이냐, 비명이냐, 또는 친명 저격 공천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없는 것 같고요. 다음에 객관적 평가가 됐냐, 안 됐냐, 이 문제인데 저는 평가표를 받아서 공개하고 성적표를 공개하면 되지 않겠느냐, 그런 거는 돼서는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노은지 : 개별적으로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요? 당사자에게만.

▶ 정성호 : 저는 그거는 이의신청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의신청 절차를 밟으면 공관위에서 채점표라든가 관련 자료를 받아서 다시 검토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 절차를 밟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리고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아까 818호 모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고 뭔가 공식적인 회의체에 대해서만 굴러간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래도 이 대표가 여러 가지 조언을 구하고 결정을 할 때 있어서 얘기를 주로 듣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의원님도 자주 조언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는 것 같고.

▶ 정성호 : 제가 친명 좌장이다, 최측근이다, 혹자는 비선실세라고 이야기하는데, 제 휴대폰 까라면 깔 수 있습니다. 통화를 자주 한 사이도 아니고요. 통화한 거는 거의 없습니다. 지난번에 문자가 공개돼서 여러 가지 사달이 났는데 그런 정도지, 아주 드뭅니다.

▷ 노은지 : 그때도 이재명 대표는 존대를 하고 의원님은 단답으로 대답을 하셔서 약간 실세인가 봐, 이랬었거든요.

▶ 정성호 : 그거는 거의 40여 년 가까이 형, 동생으로 지내온 사이이기 때문에 그게 갑자기 바뀌겠습니까? 그런 사이기 때문에 편하게 한 거고 저도 공사를 구분하려고 노력하는데, 공적 시스템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고요. 제가 조언하는 게 받아지는 게 별로 없습니다. 저는 밖에 안 좋은 여론, 부정적인 여론을 참조하라는 역할 정도만 하는 정도죠.

▷ 노은지 : 그래도 최근 보도를 보면 이 대표의 대선 캠프 때 핵심 멤버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던 자리가 약간의 회의체처럼 발전했다는 보도가 있어서. 여기에 의원님을 비롯해서 여러 분이 참여해서 큰 조언 같은 거 있잖아요. 예를 들면 공천을 어떻게 해라, 누구를 넣어라, 빼라, 이런 게 아니라 큰 정치적 조언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도 잘못된 보도인 건가요?

▶ 정성호 : 저는 잘못된 보도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아니면 대선 캠프의 핵심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모임을 전혀 모른다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듣는 얘기고, 저는 가본 적이 없습니다. 대선 캠프 때 핵심이라고 언론에서 지칭했던 분들이 초기에 경선에 참여했던 7명의 국회의원들, 언론에서 7인회라고 하셨는데 그 모임 자체가 없습니다.

▷ 노은지 : 유지되고 있는 모임이 아닌가요?

▶ 정성호 : 전혀. 저는 끝나고 나서 그분들을 전체 모아서 식사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요. 저희가 모르는 다른 핵심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임이 있다가 그게 정기적인 회의가 됐고 가끔 정성호도 거기 갔다?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공천 불만에 대해서 조금 더 짚어보겠는데요. 당대표 경선 당시에 이재명 당시 후보, 전당대회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경쟁자였던 박용진 후보를 언급하면서 했던 연설이 또 화제가 되고 있어요. 당시에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지금은 공천을 걱정하게 생긴 상황이잖아요. 이 말 가지고도 회자가 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성호 : 그 당시에 공정하게 공천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 같고요. 박용진 의원을 꼭 공천하겠다고 하는 그런 보장성, 그런 발언은 아니었겠죠. 그런데 다만 저도 박용진 의원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정말 아끼는 후배 정치인입니다. 제가 당 수석대변인일 때 대변인이셨고 굉장히 유능하십니다. 저도 어제 잠깐 뵀을 때 이의절차를 밟아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 따져 보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공관위 평가 전체가 어쨌든, 공관위가 아니라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가 자의적으로 이루어졌다거나 또는 특정한 세력의 의도적인 지침에 따라서 된 건 아니라는 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의원님이 초반부터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표도 지금 보니까 갖고 오신 것 같은데, 거기에 있는 1000점이나 되니까요. 여러 항목 중에 정성평가 부분이 있다고 말씀은 주셨는데, 사실 저희가 정성평가는 알 수 없으니까 공개적으로 드러난 정량평가만으로 하위 통보를 받은 분들과 이재명 대표를 비교한 그런 평가가 있어요. 그런데 정리를 한번 해보니까 오히려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부의장이라든지 박용진 의원 이런 분들은 상임위 출석률이나 법안 발의 건수가 되게 높고 이재명 대표는 대표 발의 법안도 6건이고 본회의나 상임위 출석률도 상대적으로 떨어지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국민의힘의 한동훈 위원장 같은 분은 김영주 부의장이 20%이면 이재명 대표는 하위 1%일 거라는 얘기를 하세요. 드러난 정량평가는 저런데, 저러다 보니까 다들 불만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 정성호 : 법안 발의로 의원을 평가하기 때문에 법안 발의가 남발된다고 하는 요구가 많았고요. 언론의 질책도 컸습니다.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굉장히 적습니다, 적고요. 출석률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만약 대학생인 축구선수가 국가대표라고 얘기하면 국가대표 대회 나가느라고 학교 수업 못 듣는 경우가 많지 않겠습니까? 출석이 안 될 거예요. 대학의 연극과라든가 연예 관련된 학과 중에서 유명 배우들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수업 들어갈 수 있습니까? 저는 그런 비유랑 똑같은 것 같아요. 당대표가 당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지, 당대표가 회의 출석하고 상임위 출석하고 법안 발의하는 거 이거로 당대표 평가는 말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가대표 대학생인 축구선수에게 왜 학교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았는데 졸업장을 받냐. 또 유명 연예인에게 수업도 제대로 안 듣고 어떻게 졸업했냐, 이렇게 하는 비판과 똑같죠. 그렇게 비교할 수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평가표를 봐도 그런 부분들이 비중이 크지 않거든요. 오히려 지역 활동 같은 경우가 27%나 되는데요. 이게 조직 감사 결과라든가 또는 지역 민원 처리, 지역 주민의 국회의원에 대한 만족도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차이가 날 수 있죠. 그다음에 평가가 있습니다, 평가가 있기 때문에, 의원들 상호 간 또는 보좌진들 사이에 평가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격차가 날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로서 당무를 본 거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정성호 : 그러니까 당대표하고 일반 의원 가지고 출석률과 법안 발의를 가지고 이게 하위라고 하고서. 그걸 가지고 공격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설명을 그렇게 해 주셨고, 어제 비공개 의총에서 상당한 의원들이 공천 과정에 대해서 불만을 나타낸 거로 들었는데, 정작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줘야 하는 이재명 대표가 참석을 하지 않으셔서 또 비판이 일었거든요. 이 대표가 어제 같은 상황이라면 아무리 비공개 일정이 중요한 게 있어도 의총을 가셨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 정성호 : 원래 의총의 안건은 이러한 안건이 아니라 통합비례정당의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가 안건이었거든요. 당대표 일정도 일주일 전에 확정됩니다. 그런데 의총이 전날 고지됐고 당대표가 다른 선약이 있었기 때문에 못 간 것으로 알고 있고요. 대표가 의총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 문제는 다른 것 같고 저도 개인적으로 어제 채널A 이번 선거 투개표 방송에 필요한 거 촬영하느라고.

▷ 노은지 : 저희 선거 방송 촬영하시느라고 의총을 못 가셨습니까? 의총을 피해서 잡아야 하는 건데.

▶ 정성호 : 어쨌든 다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대표가 의도적으로 책임 회피를 하려고 빠지겠습니까? 오히려 가서 본인의 입장을 정확하게 말씀을 하는 게 그게 의원들과 소통에서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책임 회피는 동의할 수 없고요. 이것과 관련해서 대표나 사무총장이나 이런 분들이 의원들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는 최근에 SNS에 올리신 글만 봐도 어떤 공천 과정에 있어서 혁신에 따른 고통은 불가피하다, 이런 생각이신 것 같고. 지금의 공천에 있어서 본인의 개인적인 목적이랄까, 이런 사천은 전혀 아니라는 입장이신 거죠?

▶ 정성호 :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미래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가장 절실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나름 최선을 다 한다고 하는데, 다만 의원들과 소통의 문제들, 이런 것들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저는 받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당 안팎의 상황들을 의원들과 대화를 통해서 설명하고 또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어제는 원로들까지 나서서, 사실 여야가 각각 정당이 갈등이 없을 수 없는데 그럴 때마다 원로들이 모여서 공통된 입장문을 낸다, 이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받아들여지는데, 어제도 두 전직 총리가 입장문을 내서 이 대표가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 지금의 공천 시스템, 시스템 공천 약속이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를 했거든요. 바뀌라는 얘기인데, 일단 이 대표는 지금의 상황에 있어서 문제보다 설명이 부족하다, 이런 입장이신 거면 이게 봉합이 될까요?

▶ 정성호 : 어쨌든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의 말씀은 저는 지당하고 원론적인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요. 투명하게 공정하게 국민 눈높이에 맞춰라. 좋은 말씀 아니겠습니까? 다만 구체적으로 지금의 상황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저는 그거는 쉽게 우리가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공천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거든요. 이번 주 안에 경선 지역 대부분이 발표되게 되면 지금 그걸 흐름을 막을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선거 날짜는 정해져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공관위의 공천 과정에 있어서라든가 공관위원장이라든가 공관위원장들이 조금 더 투명하게 설명하고 과정을, 해당 의원들이 알 수 있게 설명해줄 필요성이 있어 보이지만 지금 와서 확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원로는 아니지만 이철희 전 대통령 정무수석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에게 남은 카드는 불출마 정도인 것 같다는 얘기를 했어요. 지금 공천이 이 정도 진행이 됐는데 2선으로 물러나고 비대위 꾸리고 이건 임박했으니까. 불출마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런 의견에는 공감을 하십니까?

▶ 정성호 : 모르겠습니다. 그거는 대표가 결단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공감하니 마니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다만 어쨌든 이 공천 과정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 관련해서 이의 절차가 있으니까, 이의 절차로 인해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 최고위가 정무적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분이 또 한 분 더 있는데 임종석 실장을 어떻게 할 것이냐. 당에서는 기존이 본인이 나오겠다고 하는 중구 성동갑 공천보다는 송파갑으로 가줬으면 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이게 어떻게 정리가 되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요.

▶ 정성호 : 임종석 전 실장이 공천을 희망하는 지역은 이미 전략 지역으로, 전략 공천 지역으로 지정이 된 지역입니다. 당에서 전략적으로 파악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이미 거기에는 임종석 실장 말고 준비하는 예비 후보가 다른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나만 여기 공천해야 한다. 본인은 여기서 경선을 시켜달라고 요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략적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하면 전략 지역을 취소하고서 일반 지역으로 돌리든지 전략적인 경선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것 같고요.

저는 오히려 상대 당인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의 영토, 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서 중진들을 다 재배치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느 분도 거기에 이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거기에.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그런데 저는 임종석 전 실장은 민주당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능하고 경륜도 있습니다. 다만 개별적인 특정 지역에 나가냐, 안 나가냐 문제가 아니라 전체 선거 구도, 선거 전략 차원에서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가능하면 대승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면서 같이 당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렇게 지역구 재배치를 부탁을 한다거나 이렇게 민감한 부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연락을 해서 설득하거나 이런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걸 하고 있는 상황일까요?

▶ 정성호 : 저는 개인적으로 대표가 직접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지도부의 다른 분들 말씀은 그렇게 되면 당대표가 공천에 관여했다고 비판을 하기 때문에 그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문학진 의원의 경우에도 이 대표와 오랜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사정을 설명드리려고 전화를 했더니 다 공개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야말로 사천이다, 자의적인 공천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대표가 왜 공천에 왈가왈부하느냐, 이렇게 비판을 받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시간이 훌쩍 지나서 마지막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최근 당에서는 추미애, 전현희, 이언주 의원 여성 트로이카를 전략 공천을 하려고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세 분이 경쟁력이 있는 인물인지, 약간의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 같은 분들 사이에서는 저 사람들보다 다른 사람의 경쟁력이 있는데 이게 약간 또 친명으로 분류돼서 그런 거 아니냐, 이런 말이 있거든요.

▶ 정성호 : 잘 모르겠습니다. 추미애, 전현희, 이언주 세 분의 공통점은 첫째 여성이라는 것, 또 세 분 다 당의 판단에 맡기겠다, 본인의 거취를. 이렇게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세 분이 다 어쨌든 굉장히 지명도가 있으시고 또 나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결정될 문제이지, 다만 그 과정에서 기존에 이미 전략 지역이 많이 있고요. 공관 심사 과정에서 도저히 이거는 그냥 통상적인 그런 공천 과정을 거치는 것보다 당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게 좋겠다는 이런 지역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그런 지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당의 전체 선거 틀을 어떻게 짤지 그런 측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정성호 의원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성호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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