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 동결…조기 인하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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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동결이 9차례 연속 이어진 겁니다.
물가 불확실성과 가계 부채 우려가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 동결 배경이 됐습니다.
시장에선 미국 금리 동향과 국내 물가, 가계 부채 등을 살핀 뒤 빠르면 올 하반기쯤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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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동결이 9차례 연속 이어진 겁니다.
물가 불확실성과 가계 부채 우려가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 동결 배경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4조 9천억 원 늘었는데, 이는 1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입니다.
여기에 미국(5.25∼5.50%)과의 역대 최대(2.0% p) 금리 격차를 고려할 때, 한은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보다 앞서 금리를 낮춰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을 부추길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시장에선 미국 금리 동향과 국내 물가, 가계 부채 등을 살핀 뒤 빠르면 올 하반기쯤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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