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개혁 다짐한 랫클리프, "'시끄러운 이웃'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라이벌 맨시티 존중

정승우 2024. 2. 22. 0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전히 적이다.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랫클리프는 "난 6~7살 때부터 항상 맨유의 팬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 자란 맨체스터는 반은 하늘색(맨시티)이고 반은 붉은색(맨유)이었다. 우리 가족은 빨간색을 좋아했기에 만약 내가 다른 색을 좋아했다면 집을 떠나야 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여전히 적이다.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새로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회장 제임스 랫클리프의 인터뷰를 전했다. 랫클리프는 맨유 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이네오스(INEOS) 그룹 회장인 짐 랫클리프가 클래스B 주식 25%와 맨유의 클래스A 주식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랫클리프는 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로 영국 최고의 부호 중 한 명이다. 랫클리프는 맨유 지분 25%를 인수하기 위해 13억 파운드(한화 약 2조 1,685억 원)를 지불했다고 알려졌다.

랫클리프는 "난 6~7살 때부터 항상 맨유의 팬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 자란 맨체스터는 반은 하늘색(맨시티)이고 반은 붉은색(맨유)이었다. 우리 가족은 빨간색을 좋아했기에 만약 내가 다른 색을 좋아했다면 집을 떠나야 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랫클리프는 맨유 지분을 인수하기 전 첼시 입찰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에 그는 "간단하다. 우린 포뮬러 원, 아메리카스 컵, 사이클링 등 흥미로운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린 늘 세계 최고의 스포츠는 축구이며 프리미어리그가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라고 생각해왔다. 우린 프리미어리그 팀 소유에 관심이 컸지만, 그런 기회는 많지 않았다. 당시 우린 맨유가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라곤 생각치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첼시와 맨유는 비교할 수 없다. 맨유는 런던의 그 어떤 클럽보다 규모가 크다"라며 "올드 트래포드는 상당히 흥미로운 장소다. 그곳은 산업 혁명의 중심지였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 단지이며 유럽 최초의 산업 공원이기도 하다. 산업 혁명이 시작된 곳이다. 당시 인부들은 맨체스터 선적 운하를 건설했고 석탄, 면 등을 들여왔다. 당시엔 교통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근무를 마친 이들은 경기장까지 걸어갔다. 이는 클럽의 역사"라며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가 가지는 의미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린 시끄러운 이웃(맨시티)과 다른 이웃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맨유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한창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하던 2009년 거액 자본을 등에 업고 급부상하기 시작한 맨시티를 3-2로 꺾은 후 "시끄러운 이웃이 있다. 그들은 늘 시끄러울 것(Sometimes you have a noisy neighbour. They will always be noisy.)"이라며 맨시티를 '시끄러운 이웃'이라 칭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랫클리프는 "그들은 합리적인 조직이고 그 조직엔 훌륭한 사람이 많다. 열정적이면서 최고의 환경에서 일한다. 난 그들을 매우 존중한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우리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