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美 매체가 분석한 류현진의 KBO 복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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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KBO리그 복귀에 미국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KBO리그 사상 최대 규모의 FA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MLBTR은 "류현진이 37세 시즌을 맞아 FA 시장으로 복귀하며 이 모든 것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면서 "류현진은 빅리그 계약 제안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메이저리그 팀 시장은 그의 예상만큼 견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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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에 미국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1일(한국시각)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류현진과 한화 이글스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KBO리그 사상 최대 규모의 FA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FA 최고 기록은 2022년 시즌 종료 후 양의지와 두산 베어스가 맺은 4+2년 152억 원이다. 야구계에 따르면 류현진은 4년 기준 170억 원 이상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21일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세부 협상 마무리 단계다. 그게 조금 오래 걸리고 있다"면서 "큰 틀에서는 합의가 거의 됐는데, 완벽한 합의를 위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데뷔 시즌 신인왕과 MVP를 석권했고, 최고의 영예인 골든글러브도 2차례 들어 올렸다.
2012년 시즌을 마치고 류현진은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진출했다. 류현진은 MLB에서 총 186경기에 출전해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고, 2019년 평균자책점 2.32를 찍으며 NL 평균자책점 1위, 올스타전 선발투수, 사이영상 2위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은 건강하면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2015년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과 2022년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은 그에게서 구속을 앗아갔다.
MLBTR은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은 개인 최저치인 88.6마일(142.6km)을 기록했다. 삼진율은 17%에 불과했고 9이닝당 홈런(HR/9)은 1.56개를 허용했다"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그를 매우 안전한 역할에 배치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에게 딱 한 번만 5이닝을 넘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MLBTR은 류현진이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관심을 받았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LBTR은 "류현진이 37세 시즌을 맞아 FA 시장으로 복귀하며 이 모든 것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면서 "류현진은 빅리그 계약 제안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메이저리그 팀 시장은 그의 예상만큼 견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MLB 100승 실패는 아쉽다. 22승만 채우면 박찬호(124승) 이후 첫 한국인 100승 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한화에 복귀하며 달성이 불가능해졌다.
MLBTR은 "이유가 무엇이든 류현진은 고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이전에 MLB에서의 시간이 끝나면 한화에서 투구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귀국 인터뷰에서 "(한국 복귀는) 아직까지는 뭐라고 말씀을 드리지 못할 것 같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시간이 지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화 복귀 약속) 그 마음은 변함없다.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한화로의 복귀를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은 계약이 끝나는대로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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