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서베이] 올해 업종별 채용계획 물어봤더니…
서베이➋ 직장인의 설 연휴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가장 적극적인 분야는 어디일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710곳의 회사에 인력 확충 계획을 묻자, 채용 계획을 많이 세워놓은 분야는 의료ㆍ간호ㆍ보건ㆍ의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분야 중 89.1%의 기업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의료지역필수의사제 도입, 의대 정원 확대 등의 논의가 벌어진 게 채용 계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다음으로 채용 계획을 많이 세운 업종은 자동차ㆍ부품 업종이었다. 88.2%의 기업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023년 국내 자동차 부품의 수출 실적이 호조를 띤 영향으로 보인다. 세번째로 채용 계획이 활발한 업종은 80.8%의 응답률을 기록한 미디어ㆍ방송ㆍ광고와 의류ㆍ신발ㆍ기타 제조였다. 반대로 채용 계획을 가장 덜 세운 업종은 운수 분야(42.9%)였고, 식음료(51.3%), 금융ㆍ보험(51.5%)이 뒤를 이었다.
2023년보다 채용 의지가 강해진 업종은 예술ㆍ스포츠 분야였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침체했던 예술ㆍ스포츠 업종의 채용계획률은 2023년 44.4%에서 2024년 72.7%로 28.3%포인트 뛰었다.
■ 샌드위치 연휴 즐긴 직장인 10명 중 3명
2024년 직장인들의 설은 어땠을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42명에게 설 상여금이나 선물을 받았는지 여부를 묻자, 전체의 66.3%가 '그렇다'고 답했다. 현금을 받는 직장인은 그중 45.1%였고 떡ㆍ과일 등 선물을 받는 이들은 36.7%, 현금이나 선물을 모두 받는 경우는 27.5%였다. 현금으로 받은 경우 평균 금액은 93만원이었다.
현재의 상여금과 선물에 만족하는 직장인도 많았다. 응답자의 11.1%가 매우 만족했고 42.8%는 대체로 만족했다. 대체로 불만족하거나 매우 불만족한 경우는 31.7%, 14.3%로 만족하는 경우보다 적었다.
이번 설 연휴는 금요일부터 일요일이었고 월요일은 대체 휴일이었다. 이때 앞뒤로 연차를 사용하는 '샌드위치 연휴'를 즐긴 직장인은 10명 중 3명(32.4%) 수준이었다. 연휴 앞뒤로 연차를 쓰지 않은 직장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업무가 많아 쓸 수 없다(32.0%)''쓸 필요가 없다(25.1%)''연차 사용을 회사에서 눈치 준다(22.5%)'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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