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의 난’ 막는다…한동훈, 위성정당 대표에 ‘사무처 당직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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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총선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로 중량급 정치인이 아닌 국민의힘 당직자가 내정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2020년 총선에선 한선교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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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국민의힘의 총선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로 중량급 정치인이 아닌 국민의힘 당직자가 내정됐다. 4년 전 총선에서 당내 갈등의 기폭제가 된 '한선교의 난'을 막기 위한 취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위원장의 이번 전략은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를 위성정당 대표로 내세워, 국민의미래가 아닌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공천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소위 '한선교의 난'이 재발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앞서 2020년 총선에선 한선교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았다. 이후 한 전 의원이 영입 인재를 당선 가능성이 낮은 비례대표 후순위로 배치하자 당내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자유한국당은 위성정당 대표를 원유철 전 의원으로 교체했고 공천 명단도 다시 발표했으나, 결국 총선에서 패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의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그러므로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비례 정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후보를 선정해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그 비례후보들을 통해 어떻게 동료 시민들께 봉사할 것인지를 최선을 다해 설명해 드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불출마하므로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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