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용하지만 감동도 없다? / "친명횡재·비명횡사"...사퇴론까지? [띵동 정국배달]

김대근 입력 2024. 2. 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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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조용한 공천, 잡음 없는 공천'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안정적이지만 감동도 없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김근식 / 국민의힘 전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우리 당의 공천을 보면 제가 볼 때도 좀 아쉬운 점이 있거든요. 조금 더 혁신적이고 조금 더 개혁적인 공천의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우리 당도 그걸 못하고 그냥 무난한 공천으로 그냥 가는 거예요. 잡음 없는 공천 정도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 당에. 예컨대 원로들이나 아니면 좀 개혁 대상으로 되신 분들을 조금 과감하게 쳐내는 혁신 공천이 있어야 되거든요.]

하지만 당에서는 의원 평가 하위 10%에 해당하는 의원 7명을 컷오프하고 경선 과정에서 감점을 받는 현역 의원들이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아직 교체 폭이 작다고 말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지금 컷오프 대상자가 남아있고 하위 30% 감산점 또 3선 감산점 의원님들이 남아있습니다. 그 결과를 다 거치지 않고 지금 단계에서 인위적으로 교체를 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건 적절치 않고….]

하지만 하위 10%에 해당하더라도 지역구를 바꿔 험지에 출마하도록 할 수도 있어 교체되는 현역 의원들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위 20%에 해당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의원들이 또 잇따라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비명계에 대한 공천 학살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임혁백 공관위원장으로부터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를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 친명과 비명의 지독한 프레임은 집요하고 거침이 없었습니다. // 과연 이 총선에서 승리의 의지가 있는가라는 당원과 국민의 근본적인 의구심에 민주당은 답해야 합니다.]

[박영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애시당초 우리 편이 아니면 다 적이라는 식으로 밀실에서 공천학살과 자객 공천을 모의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공천 파동 모습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고 나도는 말을 부인하기 어렵게 합니다. // 공천은 마음대로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국민들의 마음까지 쥐고 흔들 수는 없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갑자기 육사생도 시절 남양주 행군 경험을 내세운 비례의원이 나타났고 '김한정 비명' 논란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 이제 당에서 설 자리가 없어져 가는 그런 절망감마저 느낍니다.]

의원총회에서도 이런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지만 이재명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이 같은 공천 갈등 상황을 두고 일부에서는 이 대표 사퇴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철희 / 전 청와대 정무수석(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2선 후퇴는 의미가 없어서 2선 후퇴는…) "생각도 없으신 것 같기도 하고 저는 그건 지금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총선 불출마라는 카드가 남아 있죠. // 거기에 더해서 최고위원 몇 분들이 더 하면 또는 공천을 지금 주도하고 있는 몇 사람들이 나도 그럼 안 하겠다라고 하면 그럼 민주당이 살겠죠. 그러면 떠난 민심들이 저는 확 돌아오고 심판론에 불이 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원로인 정세균 전 총리와 김부겸 전 총리도 입장문을 내고 시스템 공천의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며 이 대표가 지금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전직 총리는 공천 분란이 계속되면 이재명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되는데요.

국민 눈높이를 강조해온 이재명 대표가 과연 오늘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과 헤어진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의 정통 지지층, 호남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친노 인사죠.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고요.

이낙연 공동대표는 출마한다면 광주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기숙 / 새로운미래 공천관리위원장 : 저는 물론 전권을 위임받았지만, 전권을 휘두르는 구시대적 밀실 사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국민이 원하는 건 더 좋은 민주주의입니다. 공관위원들과 논의를 통해 공평무사한 공천을 하겠습니다. // 이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여러분을 외롭게 두지 않겠습니다. 정체성을 잃은 민주당에 등을 돌린 건 여러분이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이낙연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목표 의석은 많을 수록 좋겠습니다만, 최소 30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저는 오래전부터 이번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정치인이 말을 함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만, 많은 국민과 지지자들 간에 출마를 권유하는 분 계시고 불출마 권유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의 뜻을 새기며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마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개혁신당도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인데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주길 기대하는 분위기인데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공관위원장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야기가 나오는데? 접촉하고 계신 건가요?) "그건 익히 말씀드린 것처럼 새로운 미래 이탈 전에 구성원의 총의를 모아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시자는 이야기 있었던 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단계서는 어떤 총의를 모았는지 먼저 공개하기는 조금 어렵고, 공개할 수 있을 대로 언론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만약에 공관위원장으로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오시게 된다면 김종인 위원장님의 전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이런 가운데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모두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고 이탈하는 의원들의 행보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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