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하나로 4강 들어갔지…4선발 다 10승" 우승 감독이 9위를 경계한다…공포의 코리안 몬스터
[스포티비뉴스=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 신원철 기자] "류현진 하나로 4강 들어갔다. 류현진 하나를 넘어서 그걸로 팀의 구성이 확 좋아졌다는 거, 여유가 생겼다는 거다."
'디펜딩 챔피언' LG 염경엽 감독이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한화 이글스를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류현진의 합류로 팀이 한 단계 이상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의 얘기를 들어보면 류현진 없는 한화의 전력도 결코 낮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류현진 아닌 선발투수 3명도 10승을 할 만한 선수로 봤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류현진의 한화 복귀설에 대해 "우리가 예상한 전체 승수에서 1.5승, 2승이 빠진다. 올해 최다승(88승) 달성하기 쉽지 않겠다. 전체적으로 빡빡한 한 시즌이 될 것 같다. 목표를 지워야할 것 같다"며 "작년에 할 수 있었는데 억지로 달리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준비가 첫 번째 같아서 최다승 기록은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는 류현진의 한화로 넘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그거 하나로 (한화가) 4강에 들어갔다. (류)현진이 하나만 들어온 게 아니라, 팀의 구성이 확 좋아졌다. 이제 4선발이 강점이 됐다. 확실하게 10승 할 수 있는 투수가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 문동주에 류현진까지 있다. 1대1로 붙었을 때 우리가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상황에 따라, 경기를 잘 풀어야 이길 수 있다"며 "KBO에서는 선발 4명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것도 다 갖춘 팀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또 한화의 야수진도 포스트시즌에 나설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안치홍이 타선에 있고 없고는 천지 차이다. 유격수도 하주석이면, 좋을 때 하주석은 절대 약한 선수가 아니다. 거기에 노시환이 있고 정은원도 있다"고 호평했다.
염경엽 감독의 시선에서 한화는 단연 4강 후보다. 강팀의 조건 또한 갖췄다고 본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보는 왕조의 기준, 순위를 예상하는 기준은 확실하다. 4선발까지 갖춰졌느냐, 필승조 3명, 그리고 홀드왕에 도전할 만한 셋업맨과 30세이브 이상 할 수 있는 확실한 마무리가 있어야 한다. 그 다음 센터라인 4명의 짜임새다. 어린 선수들로 이뤄져서 연속성까지 갖추면 왕조가 되는 거다"라며 "내 기준에서는 한화가 4강에 합류한다는 거다. 그래서 올 시즌 KBO리그가 엄청 재미있어질 거다. 대신 감독들에게는 힘들다. 감독들은 힘든 시즌이 되겠지만 순위 사이사이를 보는 재미는 있을 거다"라고 예상했다.
이 접전 양상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감독의 변수 대처 능력이라고 봤다. 염경엽 감독은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는 다들 뎁스가 갖춰져 있다. 어떤 자리가 빠져도 금방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나온다. 그런데 한국은 그게 약하다. 4선발도 갖춘 팀이 많지 않으니까. 선수를 어떻게 준비해서 변수에 대처하는지가 매년 팀의 승률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이 류현진의 한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가장 큰 이유는 매치업 문제다. LG는 3월 23일 홈 개막전에서 한화를 상대한다. 일정상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꽤 크다. 염경엽 감독은 "꽉 차겠다. 개막전 대박 터지겠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최원호 감독이 류현진을 29일 대전 홈 개막전에 내보내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슬쩍 드러내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나라면 1선발로 썼다. 야구의 흥행, 이슈 측면에서 생각하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구단은 계약 세부사항 조율로 21일에도 류현진 복귀를 발표하지 못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날 "오늘도 류현진과 계약 발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늦어도 21일 계약을 마치고 바로 2차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됐는데 최종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계약 규모는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 복수 야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화는 이미 큰 틀에서 류현진에게 최소 4년 170억원 이상을 보장하는 계약을 제안했다. 공개된 내용만으로도 한구프로야구 역대 최고 대우 기록이다. 김광현이 2022년 3월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SSG 랜더스 소속으로 복귀를 선택했을 때 계약 규모가 4년 151억원이었다. 당시 기준 KBO 역대 최고 대우였다. 현재 최고액은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기록한 152억원(4+2년)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공식 복귀 발표와 함께 단번에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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