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폭로한 형수의 시인, 피해 여성측의 반박 등 계속되는 논란 속 경기장에서는 부상까지···수렁 속 황의조
계속되는 2023 아시안컵(AFC) 아시안컵 논란 속에서도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 상황도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21일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형수가 재판부에 범행을 자백하는 반성문을 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간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해오던 형수는 반성문에서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황의조의 형수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황의조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로 12월 구속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최근까지 인터넷 공유기 해킹으로 황의조의 사진과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갔을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러나 이날 반성문에서는 “오로지 황의조의 성공을 위해 5년간 뒷바라지에 전념했으나, 지난해 영국 구단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하자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 휴대폰에서 발견한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활용해 황의조를 협박해 다시 저희 부부에게 의지하게 할 생각으로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반성문에 피해 여성측의 반박이 이어졌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반성문은 황의조를 돌연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불쌍한 피해자로 둔갑시켰다”며 “황의조의 거짓 주장에 동조해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여과없이 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황의조의 불법촬영 정황을 포착해 피의자로 전환하고 지난 8일 황의조를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황의조는 현재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뛰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6일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를 떠나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 이적했고,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 홈 경기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수비수의 태클에 부상을 당해 투입 4분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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