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전 MVP 출신이자 'FA 먹튀' 호스머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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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뒤 '먹튀'로 전락한 에릭 호스머(34)가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호스머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쉽게도 현역선수로서 생활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 내가 받은 것을 야구에 돌려줄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호스머는 샌디에이고와 맺은 FA 계약에 따라 내년까지 연평균 1천300만달러의 연봉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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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뒤 '먹튀'로 전락한 에릭 호스머(34)가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호스머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쉽게도 현역선수로서 생활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 내가 받은 것을 야구에 돌려줄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선 정신적, 육체적으로 110%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나는 현재 그 지점에 있지 않다"라며 "그동안 훌륭한 사람들과 내가 성취한 것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2011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한 호스머는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76, 198홈런, 893타점을 기록했다.
네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2015년에는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고 2016년에는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호스머는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8년간 1억4천4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로 옮긴 뒤 타격감이 떨어진 호스머는 2022시즌 후반기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으나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시즌 뒤 방출됐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와 최저연봉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으나 31경기 만에 다시 방출됐다.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한 호스머는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호스머는 샌디에이고와 맺은 FA 계약에 따라 내년까지 연평균 1천300만달러의 연봉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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