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80년래 최저' 출생률에도…외국인 유입 덕 인구는 늘었다

권영미 기자 2024. 2. 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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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페인의 출생률이 1941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스페인 국립통계연구소(INE)가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 및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3년 스페인 인구는 4860만 명에 달했지만, 태어난 아기는 32만2075명에 불과하다(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약 6.6명). 지난해 스페인 출생률은 2022년에 비해 2% 감소해 10년 만에 거의 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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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집계 시작 후 최저…출산율도 EU서 두 번째로 낮아
아기를 안은 한 어머니 <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해 스페인의 출생률이 1941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스페인 국립통계연구소(INE)가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 및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3년 스페인 인구는 4860만 명에 달했지만, 태어난 아기는 32만2075명에 불과하다(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약 6.6명). 지난해 스페인 출생률은 2022년에 비해 2% 감소해 10년 만에 거의 25% 감소했다.

가임기 여성이 얼마나 많은 아기를 낳는가를 뜻하는 출산율에서도 스페인은 유럽연합(EU)에서 두 번째로 낮다. 2021년 유로스타트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19명으로, 가장 낮은 몰타의 1.13명보다 약간 앞섰다. EU 평균은 1.53명이다. 전문가들이 인구 수준을 유지하려면 최소 출산율이 2.1명은 되어야 한다고 본다.

INE는 2013년 이후 스페인의 출생아 수는 24.1%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출산 지연(아기를 낳는 연령이 높아지는 것)이 증가했는데, 이처럼 임신이 늦어지는 것이 출산 감소와 연관된다고 본다. 40세 이상 산모의 출산 수는 지난 10년간 19.3% 늘어 현재 전체 출산의 10.7%에 해당했다. 25세 이하 산모는 같은 기간 26% 감소해 현재 9.4%의 아기들이 이들 산모로부터 태어나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 실업률, 낮은 일자리, 치솟는 주택 가격 등이 스페인 사람들이 늦게 임신하거나 원래 의도했던 것보다 적은 자녀를 낳는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2023년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7년 연속 많아 이른바 '출생 적자' 상태에 빠졌다. 사망자가 출생자 수를 11만3256명이나 앞지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추세에도 스페인의 인구는 2022년에 1.26% 증가해 4800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외국인은 6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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