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24년이 기대되는 여자골프 루키들① 유현조 "목표는 첫 우승과 신인상"(종합)

하유선 기자 2024. 2. 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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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로 활약할 유현조 선수.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화수분 역할을 해왔다. 



 



2000년에 처음으로 KLPGA 투어에 신인상 포인트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2005년 박희영, 2006년 신지애, 2007년 김하늘, 2013년 김효주, 2016년 이정은6, 2018년 최혜진, 2020년 유해란 등 걸출한 루키들을 배출했다.



 



루키 전쟁이었던 2014년에는 고진영, 박성현 등을 앞선 백규정이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고, 2019년에는 임희정, 박현경, 이소미, 이가영 등을 제친 조아연이 그해 연말 신인상을 받았다.



 



2022년 신인왕 이예원은 이듬해인 2023시즌 KLPGA 투어 여왕 자리를 꿰찼고, 특히 작년에는 '루키 3인방'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이 맹활약을 펼치며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2024시즌에는 어떤 신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일까.



 



2023년 국가대표 출신인 유현조(2005년 3월 2일생)는 이번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170cm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하고 빠른 스윙으로 장타가 돋보인다.



 



작년 중국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민솔·임지유와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또한 지난해 KB금융그룹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과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로 전향하는 과정에서도 본인의 실력을 입증해 왔다. 지난해 10월 KLPGA 정회원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바로 2023년 11월 진행된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5위를 기록해 2024시즌 K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2019년 삼천리 아카데미 주니어 선수로 선발돼 그동안 삼천리와 인연을 맺어온 유현조는 삼천리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프로 첫발을 딛는다.



 



2023시즌에는 추천 선수로 참가한 대회를 포함해 총 5개 KLPGA 투어에 나왔고, 두 차례 컷 통과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공동 14위(역대 개인 최고 순위),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공동 55위를 기록했다. 특히 KB금융 대회에선 26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날려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로 활약할 유현조 선수. 사진제공=KLPGA

 



 



부푼 기대를 안고 루키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유현조는 최근 KLPGA와 인터뷰에서 "시드순위전 코스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생각하고 낮게 치는 샷과 바람을 덜 타는 샷 위주로 연습했다"고 돌아보면서 "무엇보다 2024시즌을 정규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굳은 의지 덕분에 원하던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키즈 골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니며 골프를 처음 접한 유현조는 큰 흥미를 느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를 꿈꾸게 됐다. 이에 대해 유현조는 "골프 실력이 점점 느는 게 느껴져서 재미있었다. 아마추어로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113타를 치는 데 그쳤지만, 열심히 연습해 1년 뒤 같은 대회에서 언더파까지 기록하기도 했다"고 과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현조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드라이브 입스가 와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라고 털어놓으며 "2021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는데,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기보단 한 단계씩 작은 부분들에 집중하며 극복해 나가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무릎 수술 이후 회복하면서 오히려 상승세를 타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쾌한 장타를 날리는 유현조는 "지난 시즌 장타를 장기로 하는 루키 언니들의 활약을 보면서 '나도 저 옆에 서서 같이 주목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2024시즌 정규투어에서도 타고난 감과 튼튼한 체력을 기반으로 시원하고 파워풀한 샷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유현조는 "정규투어에서 뛰려면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체력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쇼트게임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칼을 갈고 나올 예정이다. 짧은 거리 퍼트 미스가 많이 나는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려고 한다"고 각오도 전했다.



 



유현조는 루키 시즌 목표에 대해 "국가대표 시절의 동료들과 정규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가 된다"며 "첫 우승과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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