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축가+OST 인연 현빈→유연석 흔쾌히 MV 출연, 신곡 의외라고”[EN:인터뷰②]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김범수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현빈, 유연석이 출연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김범수의 음악적 깊이와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정규 9집 앨범 ‘여행’에는 타이틀곡 ‘여행’을 비롯해 ‘너를 두고’, ‘그대의 세계’, ‘걸어갈게’, ‘각인’, ‘나이’, ‘머그잔’, ‘꿈일까’, ‘너는 궁금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혼잣말’, ‘Journey’(저니)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최유리가 작사와 작곡, 편곡에 참여한 타이틀고고 ‘여행’에는 유연석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는 피곤한 듯 모습으로 등장한 유연석이 답답한 듯 넥타이를 풀고 한숨을 쉬는 연기를 펼쳐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여다.
김범수는 “피곤한 상태로 온기가 없는 집에 와서 소파에 철퍼덕 앉았을 때 느끼는 공허함으로 시작한다. 소지품 박스를 열고, 거기에 있던 카세트 플레이어를 작동하고 소년 시절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지금 내 나이에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바쁘게 앞만 보면서 지나온 시간이었다. 그런 것들을 이제 와서 봤을 때 엄청난 피로감으로 몰려오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변해버린 내 모습이 슬프지만 아직 가야 할 여행이 많이 남아 있다는 가사를 잘 담은 것 같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이 잘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여행’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유연석에 앞서, 현빈은 지난 1월 선공개곡으로 발매된 ‘그대의 세계’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연이어 화려한 캐스팅을 선보인 김범수는 두 사람 모두 두터운 친분이 있던 관계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김범수는 “현빈 씨는 OST 작업을 한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자, 결혼식 축가를 했던 인연이 있다. 배우와 가수 사이에는 묘한 애정의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본인의 테마곡을 부르는 가수에게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나에게 결혼식 축가 부탁을 해주셨던 것 같다”라며 “축가 후에 아주 친해진 건 아니지만,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됐다. 작업 중 ‘그대의 세계’를 노래하면서 현빈 씨 이미지가 그려지더라. 말이라도 해볼까 연락드렸는데 흔쾌히 작업에 참여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연석 씨도 마찬가지다. 앨범 프로듀서 피노미노츠가 유연석 씨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 예전부터 유연석 씨가 내 음악도 좋아해 주고 공연도 종종 오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미지가 ‘여행’이라는 곡과 정말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유연석 씨가 ‘응답하라 1994’를 하지 않았나. 그 그림이 떠올랐다. 뮤직비디오에도 그런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담고 싶었다. 연락을 받고 흔쾌히 작업에 참여해주셔서 곡이 더 빛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자신의 곡을 들은 현빈, 유연석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예전에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한 적이 있다. 그때 타이틀곡이 ‘Memory’(메모리)라는 곡인데 현빈 씨가 그 노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주셨다. 내가 그걸 잠깐 잊고 있었다. 현빈 씨가 배우 생활하면서 지금까지 뮤직비디오 3개를 찍었다고 한다. 김동률 형 노래를 했고, 나머지 두 곡이 내 노래라고 하더라. 굉장한 인연이라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얘기하시고, 이번에도 노래가 들을수록 좋다고 하셨다”라며 “유연석 씨는 의외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여행’이 지금까지 좋아했던 김범수 노래와는 느낌이 전혀 달라서 굉장히 놀랐고, 들을수록 깊이 빠지게 된다고 얘기해 주시더라”고 전했다.
김범수는 5년 만에 투어 콘서트를 진행, 팬들과 데뷔 25주년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4월 13일, 14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4 김범수 콘서트 여행, 더 오리지널’을 개최하는 김범수는 부산, 대전, 전주, 광주, 대구, 수원, 창원 등 총 8개 도시와 해외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김범수는 “이번 투어 공연은 ‘여행’ 앨범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연말 공연은 지금까지 놓지 않고 해왔다. 이런 공연은 중간에 댄스 타임도 있고, 꼭 내 팬이 아니어도 같이 즐길 수 있도록 버라이어티하게 작업한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사랑해 주신 팬들이 보기 좋고, 듣기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내가 부른 노래로만 채웠다. 지금까지 부른 곡도 여러 차례 부르니까 조금씩 변형되더라. ‘약속’은 거의 다른 노래로 변해버려서 이번 앨범을 계기로 다시 오리지널로 돌아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내 창법도 변화가 많아서 내 노래를 카피하는 작업 중이다. 지금 버전으로 하는 것보다 오히려 어렵지만, 한 번은 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오래된 팬들은 좋아할만한 공연이 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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