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우승 멤버 → SD 먹튀’ 에릭 호스머, 13년 ML 커리어 마치고 현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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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머가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22일(한국시간) 에릭 호스머가 현역에서 은퇴했다고 전했다.
호스머는 이날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더 이상 불러주는 곳이 없어진 호스머는 결국 당초 샌디에이고와 맺은 8년 계약이 아직 2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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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호스머가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22일(한국시간) 에릭 호스머가 현역에서 은퇴했다고 전했다. 호스머는 빅리그 13년 커리어를 마쳤다.
호스머는 이날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유니폼을 벗은 호스머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출신의 전 동료들과 함께 팟캐스트 방송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1989년생 좌투좌타 1루수 호스머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됐다. 1985년 우승 이후 '암흑기'를 이어가던 캔자스시티는 매년 드래프트에서 앞선 순번의 지명권을 행사했고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모았다. 호스머도 그 중 하나였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호스머는 데뷔시즌 128경기에서 .293/.334/.465 19홈런 78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3위에 올랐다. 이후 다소 기복은 있지만 정교한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했다.
4년차 시즌이던 캔자스시티 돌풍의 일원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2015년 타선의 중심으로 캔자스시티의 30년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올스타에 선정된 호스머는 2017시즌 162경기 .318/.385/.498 25홈런 94타점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쓴 뒤 FA 시장에 나섰다. FA 자격을 얻을 시점에 호스머는 캔자스시티 최고의 스타가 됐지만 스몰마켓 구단인 캔자스시티는 그를 붙잡을 수 없었다.
호스머는 캔자스시티에서 7년 동안 1,048경기에 출전해 .284/.342/.439 127홈런 566타점 60도루를 기록했다. 한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한 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으며 골드글러브를 4번이나 차지했다. 리그 평균 이상의 타자였지만 1루수로서는 장타력과 생산성이 다소 아쉬운 선수였다. 하지만 '스캇 보라스의 고객'인 호스머는 당시 스타 영입에 혈안이 돼있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8년 1억4,400만 달러 대형 FA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호스머는 샌디에이고 입단 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리그 평균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에서 5시즌 동안 596경기에 출전해 .265/.325/.411 69홈런 309타점을 기록한 호스머는 결국 2022시즌 도중 연봉보조와 함께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됐고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지만 31경기에서 .234/.280/.330 2홈런 1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5월 방출됐다.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했다.
더 이상 불러주는 곳이 없어진 호스머는 결국 당초 샌디에이고와 맺은 8년 계약이 아직 2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 빅리그에서 13시즌을 뛴 호스머는 1,689경기 .276/.335/.427 198홈런 893타점 76도루의 성적을 남기고 유니폼을 벗었다.(자료사진=에릭 호스머)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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