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日가미카와 첫 대면…"북일 관계, 한일 긴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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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지고 한일관계, 북한·북핵 문제 등에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로 한반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해 규탄하고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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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韓 영토"…일본의 '다케시마의 날'에 항의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지고 한일관계, 북한·북핵 문제 등에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가미카와 외무상과 약 30분간 협의를 가졌다.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로 한반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해 규탄하고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일북 관계에 대해서도 한일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5일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 이후 외교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북일 정상회담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 장관은 아울러 납북 일본인 피해자 문제를 비롯해 억류자, 국군포로 등 다양한 북한인권 사안에 대해서도 "한일이 협력해 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가자"라고 뜻을 모았다.
양 장관은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최근의 진전사항을 공유하면서 "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의견을 같이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시작한 이래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의장국을 맡아 2019년 12월 중국 청두(成都) 회의까지 총 8차례 열렸다. 이번 회의 의장국은 한국이다.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만나 조속히 회의를 개최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바 있다.
조 장관과 가미카와 외무상은 양국 간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관련 소송에서 히타치조센이 한국 법원에 맡긴 공탁금이 원고 측에 출급된 것과 관련해선 "양측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라고만 외교부는 전했다.
반면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공탁금이 출급되자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강하게 유감을 표하고, 일본 외무성은 윤덕민 주일대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조 장관은 일본 시마네현이 22일 이른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을 개최하고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인 데 대해 항의하고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라고 재차 강조했다.
가미카와 외무상도 독도 문제에 대해 기존 일본의 입장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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