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주장 이대균, “수비 자동문 평가 뒤집겠다”

이재범 2024. 2. 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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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너무 안 된다, 수비가 자동문이다, 이런 말을 들어서 화가 났는데 올해는 수비를 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겠다."

이대균은 "솔직히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수비가 너무 안 된다, 수비가 자동문이다, 이런 말을 들어서 화가 나고, 저 자신에게 진 거 같다"며 "올해는 수비를 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겠다. 연습경기부터 수비에 집중하고, 끝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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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수비가 너무 안 된다, 수비가 자동문이다, 이런 말을 들어서 화가 났는데 올해는 수비를 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겠다.”

이대균(201cm, C)은 동국대 유일한 4학년이다. 2학년 때부터 주축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개인 성적도 조금 하락하고, 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올해 명예회복을 해야 더 좋은 평가 속에 프로에 진출할 수 있다.

이대균은 지난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고 하자 “너무 많이 힘들었다. 팀 성적도 안 좋고, 분위기가 안 좋은 적은 처음이었다. 이걸 이겨내려고 했는데 못 이겨내서 더 힘들었다”며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올해는 더 열심히 하려고, 작년보다 두 배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또 제가 주장이라서 최대한 후배들 앞에서는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고, 모범이 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9위로 플레이오프에 탈락했고,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3패로 예선 탈락했다. 대진운이 따랐지만, 전국체육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3년 마무리를 잘 했다. 그 기운을 이어 나간다면 2024년에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대균은 “올해는 팀워크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우리끼리 대화를 많이 한다. 작년에 수비 문제와 3점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수비를 제일 집중적으로 훈련한다”고 했다.

지난해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다양한 장신선수들을 활용하지 못한 점이다. 올해 역시 이대균을 비롯해 지용현(201cm), 김명진(200cm), 우성희(200cm)에 신입생 장찬(200cm)까지 장대 군단이다.

이대균은 “작년처럼 부상을 안 당해야 한다. 부상만 없다면 높이에서는 어느 대학과 해도 이길 수 있다”며 “연습경기에서 작은 선수들과 역미스매치에서도 막을 수 있게 한다”고 했다.

이대균은 지난해 동계훈련에서 만났을 때 “올해는 꾸준하게 3점슛 2개씩 넣고, 성공률도 35%까지 올리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3점슛 성공률은 21.7%(5/23)에 그쳤다. 2개 이상 넣는 게 아니라 시도 자체가 2개도 되지 않았다.

이대균은 “초반에는 시도를 하려고 하다가 연패를 하니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시도 개수도 점점 줄었다”며 “요즘 연습경기마다 3개 이상 계속 시도 중이다. 연습할 때도 실전에서 나올 수 있게 힘든 상황에서 3점슛을 연습한다.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루려고 열심히 훈련 중이다”고 했다.

주장으로서 팀이 잘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게 잘 되어야 하는지 묻자 이대균은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년에는 너무 다 따로따로였다. 너 따로 나 따로 그러니까 더 경기가 안 되었다”며 “올해는 하나가 되어서 너가 안 되면 내가 도와줄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나된 팀워크라고 답했다.

박승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건 숙제다.

이대균은 “이상현이 잘 해주고 있다. 백승엽도 슛감이 많이 올라와서 부상만 없다면 잘 해줄 거다”며 “(신입생인) 윤준식을 많이 기대한다. 생각보다 센스와 패스워크가 있고, 농구도 안다. 조금만 열심히 하면, 박승재 형을 따라갈 수 없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한다”고 했다.

이대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2024년이다.

이대균은 “솔직히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수비가 너무 안 된다, 수비가 자동문이다, 이런 말을 들어서 화가 나고, 저 자신에게 진 거 같다”며 “올해는 수비를 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겠다. 연습경기부터 수비에 집중하고, 끝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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