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수준에 내가 맞춰야지" 투헬의 악담 논란, 오해였다...실제 한 말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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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전달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악담.
매체는 "레버쿠젠전이 끝난 후 투헬 감독은 라커룸에서 '너희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잘하지 못한다. 그러기 내가 너희 수준에 맞춰야겠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너희들이 내 생각보다 좋지 않으니, 내가 너희 수준에 맞춰야겠다'라고 말한 것이 아니었다.
투헬 감독은 레버쿠젠전 이전에도 선수들에게 이러한 동기부여식 말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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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미디어로 전달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악담. 실제와는 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좋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리그 12연패에 도전하고 있지만, '1위'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격차는 무려 8점. 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레버쿠젠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이 차이를 좁히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도 0-1로 패했고 직전 보훔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하며 공식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경기력만 문제는 아니었다. 투헬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투헬 감독의 발언을 폭로했다. 사건은 레버쿠젠전 이후 발생했다. 매체는 “레버쿠젠전이 끝난 후 투헬 감독은 라커룸에서 '너희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잘하지 못한다. 그러기 내가 너희 수준에 맞춰야겠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발언이다. 아무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할지라도 감독이라면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는 말을 해야 한다. 또한 이는 자신의 전술에는 문제가 없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선수단에게 전가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이었다.
여파가 커지자 투헬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나는 선수단에게 '너희는 내가 생각한 것만큼 잘하지 않아'라고 말한 적이 없다. 그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그런 말을 해서 무슨 소용이 있나? 그런 말을 하고 나면, 코치는 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함께 있다"라고 전했다.
뮌헨 언론 담당인 디에터 니클레스 역시 투헬 감독을 보호했다. 그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간단히 말하면 사실이 아니다. 그런 문장들은 미디어를 통해 나간다. 그리고 때때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라고 밝혔다.
이후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샤플에 의해 이 사실이 다소 와전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너희들이 내 생각보다 좋지 않으니, 내가 너희 수준에 맞춰야겠다'라고 말한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그가 한 말은 '내가 너희들에게 보고 싶은 수준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였다. 투헬 감독은 레버쿠젠전 이전에도 선수들에게 이러한 동기부여식 말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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