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장 눈 높이 만족...순익, 9배 가까이 폭증[송경재의 새벽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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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21일(이하 현지시간) 한껏 높아진 시장 눈 높이도 뛰어넘는 압도적인 실적을 공개했다.
정규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 마감했던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눈부신 실적에 힘입어 9% 넘는 폭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동부시각 오후 5시23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거래 마감가에 비해 49.68달러(7.36%) 폭등한 724.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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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21일(이하 현지시간) 한껏 높아진 시장 눈 높이도 뛰어넘는 압도적인 실적을 공개했다.
정규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 마감했던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눈부신 실적에 힘입어 9% 넘는 폭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분기 매출은 1년 사이 265%, 순익은 무려 769%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전망치를 압도하는 성장세다.
엔비디아가 장 마감 뒤 공개한 실적은 투자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지난 1월 28일 마감한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65% 폭증한 221억달러였다.
또 같은 기간 순익은 122억9000만달러(주당 4.93달러)로 1년 전 14억1000만달러(주당 0.57달러)에 비해 769% 폭증했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5.16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가 계속해서 높아졌지만 이를 가볍게 제쳤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매출은 237% 폭증한 203억7000만달러, EPS는 422% 폭증한 4.59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전망은 그 사이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LSEG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206억2000만달러 매출, 4.64달러 EPS를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이렇게 높아진 전망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분기인 2025회계연도 1분기 전망 역시 예상을 압도했다.
엔비디아는 순익 전망은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분기 매출을 240억달러로 전망했다.
LSEG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21억7000만달러 전망을 역시 압도하는 규모다.
엔비디아의 기록적인 성장세는 AI 붐 덕이다.
AI 반도체 부문이 속해 있는 데이터센터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409% 폭증한 184억달러로 불어났다.
엔비디아 총매출 성장률 265%의 1.5배가 넘는 성장률이다.
데이터센터 매출 절반 이상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같은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로부터 거뒀다.
이마저도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충격이 적용된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추가로 규제하면서 중국수출용으로 개발한 AI 반도체들 수출길이 막히면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 규제 충격이 투자자들이 우려한 것만큼 크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실적 발표로 확인됐다.
한편 AI 이전 엔비디아의 주력이었던 게이밍 사업부문은 매출이 56% 급증한 28억7000만달러였다.
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포함된 게이밍 부문 매출 증가율도 AI 부문 매출 성장에는 비교하기 힘들지만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하락을 지속했다. 19.80달러(2.85%) 하락한 674.7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시간외 거래에서는 폭등했다. 1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동부시각 오후 5시23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거래 마감가에 비해 49.68달러(7.36%) 폭등한 724.40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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