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데뷔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퍼거슨을 감동시킨 한 개의 편지

남정훈 2024. 2. 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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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은 유망주의 편지에 감동받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6년 동안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5번의 FA컵 우승,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3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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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퍼거슨은 유망주의 편지에 감동받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6년 동안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5번의 FA컵 우승,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3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퍼거슨 경은 맨유를 지휘하는 동안 거의 모든 우승을 차지했지만,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퍼거슨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던 한 선수가 있었지만, 결국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라벨 모리슨은 맨유의 유스 출신 선수 중 가장 타고난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고 연이은 징계로 인해 2012년 맨유를 떠났다. 그 후 라치오, 외스테르순드, 셰필드, 덴하흐, 더비 카운티 등등을 많은 팀을 돌아다닌 모리슨은 지난달 MLS 팀 DC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셰필드 웬즈데이, 볼턴 원더러스,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1년 바이브 위드 파이브 쇼의 에피소드에서 맨유의 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는 퍼거슨 경이 모리슨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그가 보낸 메시지를 밝혔다. 퍼거슨 경은 "그에게 안부 전해줘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데뷔한 다른 어떤 젊은 선수도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항상 소중히 여겼던 모리슨의 또 다른 점은 그가 1군에서 첫 경기를 치른 다음 날 아침 내 사무실로 와서 데뷔를 시켜줘서 고맙다는 편지를 저에게 줬다는 것이다. 정말 놀랐다, 그 선수는 선량한 심성을 가졌지만, 단지 불운했던 환경으로 인해 밀렸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슨의 데뷔전은 2010년 10월 26일 울버햄튼과의 리그컵 3-2 승리로, 후반 막판 박지성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었다. 데뷔 당시 모리슨은 “내가 데뷔했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맨유에서 데뷔한 것도 1분밖에 되지 않았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내 인생의 90%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서 감동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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