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도장 찍는 류현진…9개 구단 떨고 있니?
[앵커]
류현진 투수의 한화 입단이 세부 옵션 조율 때문에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제 관심은 나머지 9개 구단인데, 사령탑들과 KBS 해설위원들은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미 170억 원을 보장받은 류현진은 계약 세부 사항, 즉 옵션에 관한 막바지 조율을 마친 뒤 도장을 찍을 전망입니다.
최종 발표만이 남은 가운데, 모든 관심은 야구선수론 적지 않은 37살 류현진의 2024년 성적표입니다.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KIA 이범호 감독은 류현진이 프로야구 판도를 뒤흔들 수도 있다며 경계했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전력분석팀들도 확실히 류현진 선수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분석할 것이고, 대선수의 공을 치면서 우리 선수들이 성장하기를 저 개인적으로 바라겠습니다."]
한때 최고 154km의 강속구를 던지던 류현진은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이 142.5km로 떨어졌습니다.
한국 야구 평균보다 약간 느린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속과 별개로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앞세운 류현진이 칼날같은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당혹스럽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희관/KBS N 야구 해설위원 : "분명히 저는 류현진 선수가 보여줄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전성기 때만큼의 압도적인 그런 모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류현진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보여주는 것이 있고, 잘할 것 같아요."]
롯데 김태형 감독 역시 류현진이 한화에 최소 8승 이상을 더 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장성호 KBS N 해설위원은 올 시즌 최소 12승 이상은 거둘 것이라며 시즌 성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상대 전적 3할 6푼 2리에 홈런 4개를 기록한 최정처럼 류현진 천적들도 있는 만큼, 4차례나 수술한 경력이 있는 류현진이 다소 고전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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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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