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 빛나려면 '이 선수' 활약 필요하다[초점]

심규현 기자 2024. 2.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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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36)이라는 천군만마가 한화 이글스로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

이후 한화가 메이저리그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 요청을 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류현진은 2023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한화에 복귀한다.

노시환의 뒤를 받쳐줄 타자로 채은성까지 영입하며 강력한 중심타선을 꿈꿨지만 외국인 타자들의 침묵으로 한화의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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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류현진(36)이라는 천군만마가 한화 이글스로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류현진만큼 중요한 선수가 있다. 바로 2024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5)다. 

요나단 페라자. ⓒ스포츠코리아

한화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 20일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화가 메이저리그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 요청을 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류현진은 한국과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기념비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2006년 데뷔 첫해 18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괴물'의 등장을 알렸다. 그 해 류현진은 투수 트리플 크라운(탈삼진·평균자책점·다승 1위) 및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2012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190경기 출전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류현진은 자신의 몫을 다했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후 오랜기간 다저스의 선발진을 담당했다. 특히 2019시즌에는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2위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류현진은 2023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한화에 복귀한다. 

한화는 류현진의 합류로 단숨에 5강 후보를 넘어 대권 후보로 급부상했다. 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류현진으로 이루어진 특급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기 때문. 변수는 외국인 타자 페라자의 활약 여부다.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9위에 그쳤다. 기본적인 전력도 약했지만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한 점도 치명적이었다. 

한화는 2023시즌을 앞두고 버치 스미스와 페냐를 외국인 투수로 선택했다. 타자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했던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다. 

브라이언 오그레디. ⓒ연합뉴스

그러나 이 선택은 최악의 결과로 귀결됐다. 스미스는 2.2이닝을 던진 후 어깨 부상으로 한국을 떠났다. 오그레디의 2023시즌 성적은 타율 0.125 OPS(출루율+장타율) 0.337 홈런 없이 8타점이었다. 한 마디로 제대로 망했다.

이후 스미스를 대신해 데려온 리카르도 산체스는 7승8패 평균자책점 3.79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산체스는 올해도 한화와 함께 한다. 다만 오그레디의 대체 외인인 닉 윌리엄스는 타율 0.244 OPS 0.678 9홈런 45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이 약한 한화에게 두 외국인 타자의 부진은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노시환의 뒤를 받쳐줄 타자로 채은성까지 영입하며 강력한 중심타선을 꿈꿨지만 외국인 타자들의 침묵으로 한화의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외국인 타자가 뛸 예정이었던 5번 타순이 약해지자 다른 팀은 노시환과 채은성과의 승부를 피했다. 한화에 2023시즌 외국인 타자는 강점이 아닌 약점이었다. 

한화는 두 번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2023시즌이 끝난 후 빠르게 페라자를 영입했다. 스위치히터인 페라자는 빠른 배트 스피드를 이용해 강한 타구를 만드는 중장거리형 타자다. 외야수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타격 능력만큼은 뛰어나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안치홍. ⓒ한화 이글스

또한 안치홍의 합류로 한화의 상위 타선은 더욱 단단해졌다. 여기에 '잘 치는' 페라자가 더해진다면 한화는 투·타에서 모두 막강한 전력을 꾸릴 수 있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로 골머리를 앓은 한화. 과연 페라자가 한화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 페라자의 활약에 따라 한화의 2024시즌 성적도 달라질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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