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연준 의사록 "섣부른 금리인하 경계…지표 더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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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지난 1월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발표된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당시 연방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결정을 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줄어들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금리인하가 없을 것임을 회의 후 성명으로 발표하는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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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지난 1월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발표된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당시 연방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결정을 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줄어들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금리인하가 없을 것임을 회의 후 성명으로 발표하는데 동의했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정책 기조를 완화하기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일 위험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지 판단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쓰였다.
물론 이날 회의는 연준이 시행한 고금리 정책이 2022년 중반에 나타난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 인플레이션율을 낮추는데 성공했다는 일반적인 낙관론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금리인상이 더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대신 정책 완화를 시작하기 전에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제한적인 통화 정책 기조가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되어야 하는지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강조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저소득 가계에 계속해서 해를 끼치는 것을 우려한다"며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지난해 하반기에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그것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주의 깊게 평가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실제로 이날 FOMC 이후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경계감은 근거가 분명한 것으로 입증됐다. 하지만 미국 노동시장은 1월에 35만3000개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를 추가하면서 계속해서 활발한 확장세를 보였다. 애틀랜타 연준에 따르면 현재까지 1분기 경제지표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측면에서 2.9%라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대차대조표에 채권 보유액도 언급했다. 2022년 6월부터 중앙은행은 수익금을 재투자하는 대신 1조 3000억 달러 이상의 국채와 모기지 담보 증권을 롤오프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의사록에는 3월 회의에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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