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넌 내 최애중 하나였다” 로버츠의 작별 인사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2. 22.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데이브 로버츠(51) LA다저스 감독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류현진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로버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한화이글스와 계약이 임박한 류현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016년 다저스 감독으로 부임한 로버츠는 류현진과 네 시즌을 함께했다.

로버츠는 "한국에 갔을 때 그를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류현진과 만남을 기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51) LA다저스 감독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류현진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로버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한화이글스와 계약이 임박한 류현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류현진은 정말 좋은 팀 동료였다. 그와 함께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며 류현진과 함께한 시간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과 함께한 시간을 떠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어 “그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햇던 팀을 위해 던진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된다.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겠다. 그는 내가 함께한 선수 중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중 한 명”이라며 류현진에게 인사를 전했다.

2016년 다저스 감독으로 부임한 로버츠는 류현진과 네 시즌을 함께했다.

이 기간 그는 류현진의 어둠과 빛을 모두 지켜봤다. 어깨 수술 이후 2016년 복귀전을 치렀지만 한 경기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고, 2017년 돌아왔지만 불안한 입지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했다. 이 기간 로버츠는 불펜으로 내려간 류현진을 달래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

2018년에는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전반기 대부분을 날렸지만, 후반기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2019년에는 올스타 게임 선발로 나선 것을 비롯해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우뚝섰다.

로버츠는 “정말 스타일도 좋고 재밌는 선수였다”며 류현진의 성격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어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던질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작별 인사를 전했지만, 당장 다음달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가 3월 서울을 방문해 개막 2연전을 치르기 때문.

로버츠는 “한국에 갔을 때 그를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류현진과 만남을 기대했다.

로버츠는 류현진의 빛과 어둠을 모두 함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연전에 앞서 키움히어로즈, 그리고 팀 코리아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만약 류현진이 팀 코리아에 합류한다면 다저스와 맞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로버츠는 이같은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자 “만약 그렇게된다면 우리 선수들에게 체인지업을 노리라고 말해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전세계에서 메이저리그에 통할 선수들을 보고 있고 한국도 여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나라다. 한국은 WBC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라틴아메리카까지 모든 나라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재능을 이곳(메이저리그)에서 테스트하기를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이번에 한국에 가서 메이저리그의 야구를 보여주는 것은 아주 신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방문의 의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난 이후, 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류현진의 모습을 기억하는 동료들도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

포수 윌 스미스는 그 많지않은 동료중 한 명이다. 2019시즌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그는 “류현진은 정말 함께하는 재미가 있었던 투수였다. 그에 대해서는 존경심만 갖고 있다”며 옛동료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토론토에서 몇 차례 좋은 시즌을 보낸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 놀랍다”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계약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