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정너'인 전력강화위… 이러면 제2의 클린스만 나온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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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답만 하면 돼)'다.
회의를 하기도 전에 전력강화위원장이 정해져있더니 회의 전에 예상된대로 3월 정식 감독에 국내 감독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실제로 20일 임원회의를 통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선출됐고 21일 전력강화위를 통해 정해성 위원장은 "3월부터 정식 감독으로 선임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국내 감독 쪽에 좀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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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답정너(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답만 하면 돼)'다. 회의를 하기도 전에 전력강화위원장이 정해져있더니 회의 전에 예상된대로 3월 정식 감독에 국내 감독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1년전 굳이 스스로 시간을 옭아매 위르겐 클린스만이라는 최악의 선택지를 택했던 대한축구협회는 또 다시 같은 길을 가려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1차 전력강화위를 개최했다. 전력강화위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이 떠난 남자축구대표팀 감독 후임을 논의했다.
그러나 개최전부터 의아한 점이 많았다. 20일 임원회의를 통해 전력강화위 구성이 결정됐는데 임원회의를 하기도 전에 이미 언론을 통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 내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20일 임원회의를 통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선출됐고 21일 전력강화위를 통해 정해성 위원장은 "3월부터 정식 감독으로 선임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국내 감독 쪽에 좀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결국 회의를 하기도 전에 전력강화위원장이 정해져있었고 차기 감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난 셈이다. 이럴거면 회의를 대체 왜하는지 의문스러울 뿐이다. 정말 하루 이틀전에 언론을 통해 흘러 나온 것이 결정만 된다면 회의를 통해 '논의'를 하는 것이 아닌 절차의 정당성만 부여하기위해 회의를 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또한 정식 감독을 선임해야한다는 강박에 빠졌다는 것 역시 문제다. 지금은 3월부터 팀을 지휘할 감독이 중요한게 아니라 제대로 된 감독을 선임해야한다. 전력강화위는 3월18일 대표팀 소집 전까지 한달도 남지 않은 기간 안에 정식 감독을 선임한다는 목표인데 고작 한달도 안되는 시간 안에 후보군을 면밀히 검토하고 면접해 비교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무리다.
게다가 시간 제한을 두게 되면 후보군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감독 사임이 알려진 후 여러방면으로 해외 유수 감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5월이면 유럽시즌이 종료된다. 더 많은 후보군이 생길 수 있다. 국내 감독으로 선임하더라도 시간을 가지고 '제대로 된 감독'을 선임한다고 임해야지 무조건 3월안에 감독을 선임한다는 잘못된 방향성을 가지고 임한다면 클린스만의 사례가 또 나올 수밖에 없다.
3월 태국과의 2연전에 임시감독이 없을까 걱정한다지만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차두리 코치, 아니면 K리그 감독 등 2경기 임시감독을 맡길 감독은 분명히 있다. 3월만 넘기면 6월까지 3개월 가량 시간을 벌 수 있다. 그사이에 제대로 된 감독을 선임하기위해 다방면으로 국내외 감독들을 만나봐야지 당장 태국과의 2연전을 하기 위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2년반동안 이끌 감독을 급하게 선임하는 것은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역시 지난해 2월안에 대표팀 감독을 선임해야한다는 괜한 압박 속에 급하게 선임했다. 그러다 이모양 이꼴이 났다. 누구도 제한을 두지 않는데 스스로 시간 제한을 둬 '3월안에 정식 감독을 선임해야한다'는 방향성 자체가 전력강화위 구성 초기처럼 이미 특정 후보를 염두해두고 나온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
전력강화위가 구성됐으니 '성과'를 내야한다는 공명심보다 다시 정몽규 회장을 곤경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제대로 된 감독을 신중히 뽑는다는 생각을 할 수 없는걸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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