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뮌헨에서 내분 사태 일어났다"…'투헬파' 케인-노이어-다이어 등 6인 VS '안티 투헬파' 뮐러-데 리흐트-키미히 등 6인, '김민재의 이름은 없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안 되는 팀에는 다 이유가 있다. 최근 몰락하고 있는 독일 '절대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내분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고, 22라운드 보훔전에서도 2-3으로 무너졌다. 승점 50점에 머문 바이에른 뮌헨은 1위 레버쿠젠(승점 58점)과 승점 8점 차로 벌어졌다. 리그 12연패가 위험한 상황이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도 상대적 열세인 라치오에 0-1로 패배했다.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대 위기를 맞이한 바이에른 뮌헨. 결국 논란의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을 선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투헬 감독과 함께하고,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감독으로 시즌을 치를 것이라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추락 이유. 바로 내분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들은 '투헬파'와 '안티 투헬파'로 나눠져 극심한 대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을 독일의 '빌트'가 보도했다.
투헬파의 대표적 선수는 6명이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 마누엘 노이어,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라파엘 게레이로, 에릭 다이어가 투헬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안티 투헬파는 토마스 뮐러가 최선봉에 섰고, 이어 조슈아 키미히. 세르쥬 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마티스 텔,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뒤를 따랐다.
한국 대표팀 출신 간판 수비수 김민재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어떤 그룹에도 포함이 되지 않았다.
이 매체는 "투헬 감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감독에 대한 12명 선수들의 분열이 있었다. 투헬 감독의 지도력과 통제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투헬에 대항하는 주요 이름 중 하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뮐러다. 34세의 뮐러는 그의 커리어 전체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냈다. 뮐러는 공식 석상에서는 투헬 지지 발언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키미히와 투헬은 지난 여름부터 파행을 겪기 시작했다. 키미히는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는 불만을 표출했다. 그리고 나브리, 고레츠카, 데 리흐트, 텔 등이 투헬 반대파에 포함됐다. 고레츠카와 데 리흐트는 투헬로 감독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선수단 내 위상이 줄어 어려움을 겪었다. 나브리와 텔 역시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헬을 지지하는 대표 선수가 케인이다. 이 매체는 "투헬은 케인을 영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케인을 설득한 지도자다. 케인은 독일에서 투헬에 충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케인과 함께 노이어가 서 있다. 노이어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투헬이 지켜줬기 때문에 투헬에 충성을 맹세했다. 노이어는 투헬 지휘 아래 넘버원 골키퍼로 복귀했다. 다이어 역시 투헬에게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는 이미 올 시즌 토트넘(4경기)보다 바이에른 뮌헨(5경기)에서 다 많은 경기를 뛰었다"고 전했다.
또 "사네, 무시알라, 게레이로가 투헬의 권위를 인정하는 선수들에 합류했다. 사네는 여전히 투헬을 지지하고 있고, 도르트문트에서 투헬과 뛰었던 무시알라와 게레이로 역시 투헬을 향한 호감을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해리 케인,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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