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헬과 작별하는 뮌헨, 이미 알론소와 접촉

남정훈 2024. 2. 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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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마스 투헬의 후임은 사비 알론소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1일(한국 시간) “투헬의 후임자 찾기는 이미 본격화되었으며 선호되는 후보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이며 뮌헨은 이미 알론소 측과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이 끝없는 부진 속에 결국 투헬과 결별하기로 발표했다. 뮌헨은 2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C 바이에른 뮌헨과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당초 2025년 6월 30일까지 예정되었던 상호 간의 협력을 2024년 6월 30일로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 이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 CEO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우호적인 대화 끝에 나온 결과다”라고 공식화했다.

드레센 CEO는 “공개적이고 좋은 대화를 통해 우리는 여름에 우리의 협력을 상호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 시즌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재정비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사람은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는 분명한 도전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 이후 협업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나와 코칭팀은 최대한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투헬이 떠나는 것이 확정되면서 후임자 찾기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레버쿠젠의 돌풍을 이끌고 있으며 뮌헨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사비 알론소다.

알론소는 2018년 UEFA 엘리트 코칭 코스를 마친 뒤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코치가 됐다. 인판틸 A팀(U-13)을 22승 1무, 142득점 12실점이라는 엄청난 골 득실과 함께 리그 우승을 해 후베닐 A의 감독으로 승진됐다.

그는 2019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0/21 시즌 리그에서 15승 5무 5패 1위를 기록하면서 60년 만에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의 2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1/22 시즌에는 10승 10무 22패를 기록하며 20위로 강등당했다.

그 이후 그는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이 망쳐놓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2022년 10월에 부임한 그는 빠르게 팀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부임했을 당시만 해도 리그 1승으로 17위를 기록한 레버쿠젠이었지만 그는 데뷔전부터 4-0으로 승리했다.

또한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고 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면서 팀을 6위까지 끌어올리며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성인 무대에서의 감독 데뷔 시즌이었으며, 시즌 도중 부임했음에도 불구하고 17승 10무 10패 67득점 46실점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부임 당시 전임 감독 세오아네 체제 하에 리그 최하위권에 챔피언스 리그도 조별리그에서도 탈락한 레버쿠젠을 리그 6위, 유로파 리그 준결승행을 이끌어 리그와 유럽 대항전 모두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는 2023년 8월 4일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불렀지만 2026년까지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18승 4무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득실 차가 무려 +42다.

그러나 현재 알론소의 초점은 레버쿠젠에만 쏠려 있다. 알론소는 이번 시즌 리그, DFB 포칼 및 유로파 리그를 우승해 트레블을 획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기자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이 여름에 알론소를 영입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알론소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뮌헨뿐만이 아니다. 리버풀도 관심을 갖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날 예정이다.

레버쿠젠의 지몬 롤페스 단장은 다음 시즌 알론소가 레버쿠젠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롤페스는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알론소가 여름에 잔류할 것이라고 믿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레버쿠젠이 알론소를 붙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확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하나는 계약 조건이다. 다른 하나는 알론소가 얼마나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지, 가족, 자신, 그리고 그가 클럽에서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매우 좋은 팀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우 좋은 관점을 가질 것이며 팀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확실히 최고의 팀이 될 것이다. 계약 외에도 알론소 같은 코치뿐만 아니라 다른 클럽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선수들도 우리 팀에 남는 경우가 많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투헬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기 때문에 뮌헨은 당장 후임 감독을 찾아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을 재계약했기 때문에 알론소를 노릴 가능성이 작아졌다. 이제 뮌헨이 알론소에게 어떤 오퍼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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