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최악의 FA 계약 2위” 美충격, ML 임원·감독·스카우트 냉정하네…1509억원 외야수 ‘통과의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6년 1억1300만달러(약 1509억원) 계약이 2023-2024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최악의 FA 계약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각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전현직 임원, 감독, 스카우트 총 31명이 2023-2024 오프시즌을 돌아봤다. 충격적인 결과가 포함됐다.
FA 최악의 계약을 선정해달라는 질문에 7명이 이정후에게 표를 던졌다. 1위는 루카스 지올리토(보스턴 레드삭스)의 2년 3850만달러 계약이다. 8명이 표를 던졌다. 공동 2위가 이정후와 조던 힉스의 계약이다. 힉스는 샌프란시스코와 4년 44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뒤이어 프랭키 몬타스(신시내티 레즈)의 1년1600만달러 계약이 4명에게 표를 받아 4위에 올랐다.
디 어슬래틱은 이 질문에 30명의 선수가 표를 받았다고 했다. LA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도 2명에게 표를 받았다. 심지어 아직 계약도 하지 않은 블레이크 스넬도 표를 받았다.
이정후에게 표를 던진 7명은, 결국 1억1300만달러 계약이 과하다고 해석한 듯하다. 실제 디 어슬래틱은 이 설문은 계약조건에 대한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결국 이정후로선 보란 듯이 성공해 실력으로 자신에게 표를 던진 7명을 후회하게 하면 된다. 일종의 통과의례다.
디 어슬래틱은 방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이번 오프시즌에 가장 많이 발전한 팀은 역시 LA 다저스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오프시즌 최고의 트레이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간 코빈 번스가 뉴욕 양키스로 간 후안 소토를 제치고 1위에 선정됐다.
최악의 FA 계약과 반대로 최고의 FA 계약 1위는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 다음으로 야마모토가 꼽혔다.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각각 25표, 17표를 받았으니 압도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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