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한 울산, 전북과 맞대결…고후에 합산 스코어 5-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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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가 방포레 고후(일본)를 격파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올랐다.
지난 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한 울산은 통산 3번째 아시아 정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 이어간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울산은 1·2차전 스코어 합계 5-1로 고후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이 ACL에서 8강에 오른 건 2시즌 만이자, 통산 5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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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울산HD가 방포레 고후(일본)를 격파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올랐다. 지난 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한 울산은 통산 3번째 아시아 정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 이어간다.
울산은 21일 일본 도쿄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고후와의 2023~2024시즌 ACL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김지현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울산은 미쓰히라 가즈시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주민규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울산은 1·2차전 스코어 합계 5-1로 고후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이 ACL에서 8강에 오른 건 2시즌 만이자, 통산 5번째이다. 울산은 이제 전북현대와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ACL에서 ‘현대가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울산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1분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때렸지만, 문전 앞에서 기회를 노리던 김지현이 세컨드 볼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김지현은 무게 중심을 잃었지만,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다.
하지만 울산은 이내 고후의 반격에 흔들렸다. 전반 35분 파비안 곤살레스(콜롬비아)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조현우가 쳐냈다. 3분 뒤엔 타쿠토 기무라 중원에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수비 여럿을 달고 파고든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발로 막았다.
수세에 몰리던 울산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45분 역습 과정에서 김지현이 찔러준 전진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엄원상이 잡아낸 뒤 곧바로 골키퍼 가와타 고헤이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엄원상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고헤이에게 걸렸다.
울산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1분과 2분 각각 사토 가즈히로와 마사히로 세키구치가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과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그대로 전반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울산은 하프타임 때 교체를 단행했다. 고승범을 빼고 이규성을 투입하면서 중원에 변화를 가져갔다. 이어 후반 19분 마틴 아담(헝가리)을 불러들이고 주민규를 넣었고, 후반 31분에는 김지현과 이동경을 대신해 김민우와 구스타브 루빅손(스웨덴)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교체 후로도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울산은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3분 이반 고바야시가 올린 크로스를 미쓰히라가 머리에 정확하게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조현우는 실점을 가만히 지켜볼 정도로 미쓰히라의 헤더슛 코스는 절묘하게 빨려 들어갔다.
울산은 하지만 다시 고후의 골망을 흔들면서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주민규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울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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