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 달 착륙선 달 궤도 진입…한국시간 23일 달 착륙 시도

임미나 2024. 2. 22. 0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민간 기업이 시도한 2번째 무인 달 탐사선이 우주에서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해 최종 달 착륙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1일(현지시간) 오전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주를 비행 중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 클래스)가 달 표면에서 92㎞ 떨어진 달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발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 "계획대로 순항 중…훌륭한 상태"
美, 52년만에 달 착륙 성공할지 주목…2026년엔 유인 달탐사 계획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이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의 민간 기업이 시도한 2번째 무인 달 탐사선이 우주에서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해 최종 달 착륙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1일(현지시간) 오전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주를 비행 중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 클래스)가 달 표면에서 92㎞ 떨어진 달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했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계획한 대로 408초(6분 48초)간 중심 엔진을 연소하면서 달 궤도에 진입했으며,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연소 속도의 정확도도 높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100만㎞ 이상을 비행한 오디세우스는 이제 텍사스주 휴스턴의 스페이스시티를 종단하는 거리보다 달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소셜미디어 게시물 [인튜이티브 머신스 X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오디세우스는 다음 날인 22일 오후 4시 49분(미 중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49분)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우주선은 궤도를 서서히 낮춘 뒤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할 계획이다.

우주선이 달 궤도에 머무는 동안 휴스턴 관제센터에서는 전체 비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달을 찍은 이미지를 전송받는다.

회사 측은 "오디세우스는 계속 훌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우주를 비행 중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오디세우스의 이번 임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두 번째 시도다.

CLPS는 NASA가 여러 민간 기업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 달 탐사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NASA는 달 착륙선 등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개발하는 방식이 더 저렴하고 빠르게 달 탐사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ASA와 CLPS 계약을 맺은 4개 기업 중 애스트로보틱이 지난달 처음으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우주로 발사했다가 실패로 끝났고,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두 번째 시도로 오디세우스를 발사했다.

이번에 달 착륙에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약 52년 만에 달에 도달한 미국 우주선이자, 민간업체로서는 최초 성공 사례가 된다.

오디세우스에는 NASA의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으며, NASA는 이를 수송하는 대가로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1억1천800만달러(약 1천573억원)를 지불했다.

달 착륙에 성공하면 오디세우스에 탑재된 장비들은 달 환경을 관측하며 각종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작동 기간은 달의 움직임으로 달 남극에 '밤'(lunar night)이 찾아와 태양광을 받을 수 없게 될 때까지 일주일가량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NASA는 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2026년 말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보내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3단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min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