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맞았어" 맨유 항명 파동 FW, 친정팀 임대에도 부활 실패 조짐...팬들은 "텐하흐 문제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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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임대에도 제이든 산초에게 부활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도르트문트 입단 인터뷰에서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팀원들을 다시 만났고,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할 수 있다"라며 임대된 구단에서 집과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밝혀 맨유 팬들을 분노하게 한 산초는 임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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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친정팀 임대에도 제이든 산초에게 부활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1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산초를 비난하며 자신들의 주장이 옳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임대로 합류했다. 맨유에서 에릭 텐하흐 감독과의 마찰로 경기를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은 당연했다.
산초는 지난 2021년 8500만 유로(약 1200억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지만, 맨유의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 이적 후 2시즌 동안 79경기에 나와 공격포인트를 12골 6도움만 기록하면서 부진했다.
올 시즌은 텐하흐 감독과 훈련 태도와 성과에 대해 공개적인 설전을 벌여 1군에서 제외됐다. 맨유는 산초 매각을 원했지만, 불발됐고 결국 그의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단순 임대로 계약을 맺으며 그를 겨우 내보낼 수 있었다.
도르트문트 입단 인터뷰에서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팀원들을 다시 만났고,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할 수 있다"라며 임대된 구단에서 집과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밝혀 맨유 팬들을 분노하게 한 산초는 임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도 선보였다.
하지만 산초의 활약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산초는 최근 첫 경기 공격포인트 이후 침묵하고 있으며, 지난 프라이부르크전 교체 출전과 더불어 최근 치른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79분을 소화하면서도 굉장히 부진했다. 이날 경기 산초는 12번이나 공 소유권을 잃었으며, 공 경합도 2차례만 승리했다. 드리블 성공률도 33%에 그치며 도르트문트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유 팬들은 산초와 텐하흐 중 누구의 탓인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산초의 잘못이라고 생각한 패들은 이제 그의 부진한 경기력을 보고 정당성을 느낄 것이다'라며 산초를 비판하던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산초의 부진을 확인하자 SNS를 통해 "나는 텐하흐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모든 것은 텐하흐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라며 텐하흐를 옹호했다. 일부 도르트문트 팬들도 "산초를 여기서 내보내라", "그는 전혀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라며 산초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표했다.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라는 산초의 친정 복귀가 슬픈 결말로 끝날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 이후 산초의 거취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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