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춘천 현역 컷오프 없었다… 복잡해진 경선 셈법

이세훈 2024. 2. 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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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선거구에 대한 경선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제11차 심사를 갖고, 춘천 갑에 노용호(52) 의원과 김혜란(47) 변호사 간 '양자 경선'을, 춘천 을은 한기호(71) 의원과 이민찬(39)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허인구(64) 전 G1방송 사장 간 '3자 경선'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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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주중·내주초 일정 발표
당원 50%·국민 여론 50% 반영
춘천갑 허영과 경쟁력 놓고 심사
춘천을 지역특성 차이 극복 관건

국민의힘이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선거구에 대한 경선을 확정했다.

경선 일정은 이르면 주중이나 내주초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제11차 심사를 갖고, 춘천 갑에 노용호(52) 의원과 김혜란(47) 변호사 간 ‘양자 경선’을, 춘천 을은 한기호(71) 의원과 이민찬(39)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허인구(64) 전 G1방송 사장 간 ‘3자 경선’을 결정했다. 춘천갑은 여론조사 당시부터 민주당 허 영 의원과의 경쟁력을 놓고 심사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노 의원은 27년간 춘천지역에서 거주, 활동했다는 점과 중앙의 정치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노 의원은 이날 “재선의 여당 의원으로서 춘천의 정치력을 키울 수 있는 후보로서 당원과 춘천시민들께 경선과정에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여성’과 ‘새인물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춘천여고 출신인 그는 “헌정사상 강원도에서 태어나 유권자 선택을 받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다. 그 벽을 제가 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여성+정치신인’ 유형에 해당, 경선 득표율에서 10% 가산점을 받는다.

춘천 북부지역과 철원·화천·양구 등 접경지역이 합쳐진 춘천을 경선은 지역적 특성이 다른 시·군 주민들의 지지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4선 도전에 나선 한기호 의원은 다선 의원으로서의 ‘역할론’과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활동한 ‘안보 전문가’ 이미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 의원은 “접경지역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온 점을 바탕으로 접경지역 최고 일꾼이라는 후보라는 점을 피력, 경선에서 이기겠다”고 했다.

언론계 출신인 이민찬 부대변인과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은 언론계 선후배간 대결이라는 점에 주목받고 있다.

이 부대변인이 변화와 젊은 이미지를 내세워 공세에 나섰고 허 후보는 연륜과 안정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철원 출신인 이 부대변인은 “지역주민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정치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출신인 허 전 사장은 “언론인으로서 사회문제를 살핀 경험과 경영인으로서 조직 발전에 힘써온 경험 등을 내세우겠다”고 했다.

춘천을 경선에선 한 의원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감점’ 규정에 따라 15% 감산점을, 이 부대변인이 ‘청년+정치신인’ 유형으로 7%의 가산점을 각각 받는다.

한편 갑·을 선거구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5명(갑 4·을 1)의 예비후보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각 후보 캠프간 경쟁전도 펼쳐질 전망이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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