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 남친 말에 母 명의로 불법 대출, 박미옥 “미성년자 겨냥 신종사기”(고딩엄빠4)

이하나 2024. 2. 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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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때문에 어머니 명의로 불법 대출을 받은 사연이 분노를 유발했다.

2월 2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남자친구에게 속아 금전적 피해를 입은 안소정(가명)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게임 중독이었고, 게임 유료 아이템을 공짜로 받는다는 핑계로 안소정의 정보까지 제공해 소액 결제 피해를 입었다.

궁지에 몰린 안소정은 남자친구의 제안으로 어머니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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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남자친구 때문에 어머니 명의로 불법 대출을 받은 사연이 분노를 유발했다.

2월 2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남자친구에게 속아 금전적 피해를 입은 안소정(가명)의 사연이 공개됐다.

보이스피싱 피해 충격에 알코올 중독자가 된 어머니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진 안소정은 아르바이트 중 만난 남성과 술김에 잠자리를 했고, 이후 남성과 교제를 시작했다. 안소정은 외박을 한 딸 걱정보다 돈을 찾는 어머니의 폭언에 가출을 했고,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게임 중독이었고, 게임 유료 아이템을 공짜로 받는다는 핑계로 안소정의 정보까지 제공해 소액 결제 피해를 입었다.

한 달 후 임신을 알게 된 안소정은 자신이 돈을 못 벌어 올까봐 걱정하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실망했다. 설상가상으로 안소정은 남자친구가 집 보증금을 빼고, 자신이 준 월세까지 가로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궁지에 몰린 안소정은 남자친구의 제안으로 어머니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다. 남자친구는 “걱정하지 마라. 다음 달 월급 들어오면 대출금 갚고 끝. 너희 엄마 모를 거다”라고 설득했지마, 이 대출의 정체는 불법대출이었다. 안소정은 “오빠가 광고를 보고 대출업자한테 연락했는데 부모님 명의의 신분증이랑 휴대폰만 있으면 대출금 400만 원을 바로 보내주겠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박미옥은 “아이들 사이에 용어가 있다. 애미론, 애비론이라고 미성년자를 겨냥한 신종 사기수법이다. 부모 명의 휴대폰을 요구하거나 전용 앱을 설치하라고 한다. 미성년자들은 방법을 따라가다가 자기도 모르게 대출이 되는 상황을 경험한다. 그러다 보니 피해를 입고 있다는 생각 없이 돈이 들어온다는 생각만 한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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