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 대표에 조철희 총무국장 내정

김병관 2024. 2. 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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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칭)' 당대표에 국민의힘 조철희 총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두고 갈등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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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칭)’ 당대표에 국민의힘 조철희 총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조 총무국장은 당 사무처 공채 6기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 주요 보직과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CCTV 관제센터에서 열린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두고 갈등을 벌인 바 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미래통합당 출신 인사들을 당선 안정권 밖에 배치하는 ‘공천 쿠데타’를 일으켜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를 전면 교체하는 내홍을 겪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비례정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후보를 선정해 국민들께 제시하고, 그 비례후보들을 통해 어떻게 동료시민들께 봉사할 것인지를 최선을 다해 설명드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리고 저는 불출마하므로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미래는 오는 23일 출범할 예정이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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