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향점 달랐던 게 사태 본질”…‘보조금 6억’ 어디로?
[앵커]
새로운미래와 결별한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서로 지향점이 달랐다는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로부터 받은 보조금 6억여 원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대표는 일단 갖고 있으면서 반납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운미래와 갈라선 뒤 처음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이준석 대표는 '진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새로운미래와 지향점이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어떤 '진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목적이 저희와 달랐던 것이 이 사태의 본질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미래계 이탈은 보조금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김종민 의원의 이탈로 현역 의원이 4명으로 줄었는데, 이미 5명에 해당하는 정당 보조금 6억 6천만 원을 선관위로부터 받았기 때문입니다.
개혁신당의 선거보조금은 지급 기준일 불과 하루 전에 양정숙 의원이 입당해 수천만 원대에 불과하던 돈이 수억으로 불어 꼼수영입이란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9일 : "당초 생각이 전혀 같지 않았던 사람들이 위장 결혼하듯이 창당한 다음에. 정말 이렇게 이혼하듯이 갈라선다면 이건 정말 보조금 사기라고 말하더라도 저는 과한 말이 아니라고..."]
새로운미래와 합당 철회 뒤 보조금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이준석 대표는 보조금 반납이나 기부 의향을 거듭 밝혔고 당을 떠난 김종민 의원도 조속한 반납을 촉구했습니다.
[김종민/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저도 사실은 거기에 참여해서 국고보조금이 집행된 거거든요. 그래서 그게 만약에 한 푼이라도 집행이 되면 제가 책임을 같이 져야 합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미 지급한 보조금은 법률상 선거나 정당 운영에만 쓸 수 있고 반납이나 기부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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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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