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주년 '오너'가 그리는 향후 3년 꿈, "AG, 월즈, 그리고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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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농심 레드포스를 2 대 1로 제압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두 번째 세트서 패했고, 세 번째 초중반 교전에서도 연달아 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결국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하며 시즌 8승 1패를 기록,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데뷔 3주년이었던 문현준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을 상징하는 챔피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리신과 녹턴을 플레이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문현준은 "2 대 0으로 계속 이기다가 2 대 1로 이겨서 살짝 아쉽다"면서도 "kt와 경기 전에 이런 문제점을 찾은 게 다행인 것 같다. kt전 잘 준비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문현준은 "오늘은 이전과 다르게 처음부터 꼬이는 일이 있었다. 교전, 콜 등에 있어서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오히려 그런 부분을 오늘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다행인 것 같다"고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데뷔 3주년을 맞아 오늘 현장에는 문현준을 응원하는 많은 팬이 찾았다. 문현준은 3주년 기념 카페를 열어준 팬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을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기뻤던 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가장 어두웠던 시간은 월즈 준우승이고, 기분 좋았었던 것은 월즈 우승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창기에는 승패에 연연하면서 졌을 때 굉장히 화를 내고 자신에게 혹독하게 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지금은 노하우가 생기면서 졌을 때도 축 처지기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이겨내려고 한다. 그런 부분에서 발전한 것 같다"고 지난 시간 동안 성장한 자기 자신을 설명했다.
성공적인 3년을 보낸 문현준은 향후 3년 안에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3년 안에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메달을 따는 것과 한 번 더 월즈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이라면 꿈일 것 같다"며 "그래도 무엇보다도 건강이 제일 큰 것 같다. 번아웃 오지 않게 열심히 잘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자, 프로게이머로서의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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