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당선' 호남 경선 4곳서 현역 모두 탈락···물갈이 민심 확인

김성은 기자, 차현아 기자 2024. 2. 2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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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첫 경선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이날 경선지에 포함됐던 호남(광주 3곳·전북 1곳) 지역에서 현역의원이 모두 탈락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날 광주 3곳과 전북 익산갑에서 현역 의원 4명이 모두 탈락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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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4.02.21.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첫 경선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이날 경선지에 포함됐던 호남(광주 3곳·전북 1곳) 지역에서 현역의원이 모두 탈락했다. 민주당 텃밭이라 여겨지는 곳에서 '물갈이 민심'이 확인된 것으로 풀이됐다.

강민정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밤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1차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1차 경선 지역은 △서울 3곳(서대문을·송파을·송파병) △부산 금정 △인천 2곳(연수을·남동갑) △광주 3곳(북구갑·북구을·동남갑) △대전 1곳 (유성갑) △울산 남구을 △경기 3곳(광명갑·군포·파주갑) △충남 당진 △전북 익산갑 △경북 2곳(포항남구울릉·구미) △경남 2곳(창원진해·사천남해하동) △제주갑 등 총 21곳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날 광주 3곳과 전북 익산갑에서 현역 의원 4명이 모두 탈락한 점이다.

광주 북구갑에서는 정준호 변호사가 초선의 조오섭 의원을 꺾었고 광주 북구을에서는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초선의 이형석 의원을 꺾었다. 또 광주 동구남구갑에서는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별보좌역이 초선의 윤영덕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으며 전북 익산갑에서는 3선을 지낸 이춘석 전 의원이 초선의 김수흥 현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나섰다.

광주 북구갑에서는 4년 만에 '리턴매치'가 이뤄졌다. 이번에 공천을 받는데 성공한 정준호 변호사는 1980년생으로 40대 '청년' 가점을 받은 것도 득점에 주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 변호사는 2016년부터 이 지역에서 세 번째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 중이다.

광주 북구을 역시 '리턴매치'가 벌어진 곳이다. 이번에 후보로 뽑힌 전 전 행정관은 여성 시민사회 활동가로 이재명 대선후보 총괄특보단 특보를 지냈다. 전 전 행정관에게 패한 이형석 의원도 이재명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부본부장을 맡았었다. 또 이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 최다 득표로 국회 입성해 화제를 낳았었다.

광주 동구남구갑에서 윤영덕 의원을 누른 정진욱 특별보좌역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정 보좌역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에 동조해 16일간 단식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야성이 강한 전북 익산갑 역시 초선 대 3선의 '빅매치'가 이뤄져 이목이 집중됐던 곳이다. 이춘석 전 의원은 18·19·20대 의원을 지냈고 국회 전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최근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이 이춘석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해 그 영향도 주목됐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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