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센터’ 지하화… 동작·관악 손잡았다

이규희 2024. 2. 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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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와 관악구가 현대화된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을 위한 조합을 만든다.

21일 관악·동작구에 따르면 박일하 동작구청장과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전날 관악구청에서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조합은 다음달 중 동작구청에 사무실을 만들고 공동 업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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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간 첫 공동조합 설립 협약
보라매공원 옆 폐기물 시설 현대화
상부는 녹지로… 소음·악취 저감

서울 동작구와 관악구가 현대화된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을 위한 조합을 만든다. 서울지역 2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조합을 설립하는 첫 사례다.

21일 관악·동작구에 따르면 박일하 동작구청장과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전날 관악구청에서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협약을 체결했다.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조감도. 동작구 제공
협약에 따라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조합은 다음달 중 동작구청에 사무실을 만들고 공동 업무에 돌입한다. 조합장은 동작구 안전환경국장이 맡고, 각각 유관 부서 직원을 3명씩 파견해 건설 지도·감독과 민간 투자 유치 관련 사무를 맡는다. 조합 운영과 사업추진 비용은 조합 규약에 따라 양 자치구가 분담한다.

두 자치구가 맞손을 잡은 건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인근에 지하 2층, 연면적 4만㎡ 규모의 쓰레기 처리시설을 건립하기 위해서다. 현재 이들은 동작구와 관악구의 경계인 보라매공원 인근에 위치한 관악클린센터와 보라매집하장에서 폐기물을 집하·선별하고 있다. 소음과 악취 탓에 시설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2014년부터 빗발쳤지만 적절한 부지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보라매공원 지하 부지에 하루 58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자원순환센터를 조성해 현재의 시설을 전면 지하화한다는 게 두 자치구의 구상이다. 지상 공간에는 보라매공원과 이어지는 주민 편의시설과 녹지를 만든다.

양측은 이번 조합 설립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착공까지 15년이 걸린다”며 “민간투자를 유치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설명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업무량에 따라 인력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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