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동국대 3대 전설? 연습만 해…러시아 유학 떠나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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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이 대학 시절, 러시아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겸 화가 박신양이 자기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러시아 유학 당시 힘들었다. 모든 게 다 불편했다"라며 "빵을 샀던 기억이 있는데 군용 트럭들이 와서 싼값에 빵을 사람들한테 팔았다. 그때 20원 정도였다. 그런데 내 앞에서 빵이 끊겨서 못 먹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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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박신양이 대학 시절, 러시아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겸 화가 박신양이 자기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MC 유재석이 '동국대 3대 전설' 얘기를 꺼냈다. "최민식, 한석규 형님과 함께 3대 전설 아니냐. 그런데 졸업생들 사이에서는 '3대 꼴통'이라 불린다던데, 세 분 다 개성이 강해서"라고 전하며 웃었다.
박신양이 입을 열었다. "선배님 두 분은 제가 1학년 들어갔을 때 이미 3, 4학년이었다. 군대도 다녀온 분들 아니냐. 제가 무슨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선배님들이 아니었다. 저 멀리 있는 분들이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대학 시절 어땠냐"라는 이어진 물음에는 "연기 연습만 했던 것 같다. 아침 일찍 나갔다. 학교 연습실에 새벽부터 가서 청소했다. 그리고 연습 후 (오전) 9시에 (대학) 수업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청소는 보통 1, 2학년이 하는 건데 연습을 더 하고 싶어서 3학년 때도 일부러 일찍 나가서 청소했다. 할 줄 아는 게 없으니까 열심히 연습만 했다"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이를 듣던 유재석이 "졸업 후 러시아로 연기 유학까지 갔냐"라고 물었다. 박신양은 "그렇다. 셰프킨 연극대학이었다"라면서 "1991년 당시 소련이 붕괴하던 때였다. 저 무너지는 소련 속에서 예술가들은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 그게 궁금했다"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 유학 당시 힘들었다. 모든 게 다 불편했다"라며 "빵을 샀던 기억이 있는데 군용 트럭들이 와서 싼값에 빵을 사람들한테 팔았다. 그때 20원 정도였다. 그런데 내 앞에서 빵이 끊겨서 못 먹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신양은 "집에 와서 후회하고 밥을 했다. 먹으려 하는데 하필 의자 다리가 부러졌다. 넘어지면서 탁자를 찼는데 발등이 찢어졌다"라면서 "뭐든 다 불편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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