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업진행 방해’ 간부 공무원의 특별한 이유?…경찰 수사
[KBS 대전]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는 당진시 고위 간부 공무원의 '갑질 의혹' 보도로 문을 엽니다.
당진시의 한 고위 간부 공무원이 직위를 이용해 특정 업체의 사업 진행을 우회적으로 방해한 혐의 등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충남도 감사에 이어 경찰도 최근 당진시청을 압수수색 했는데, KBS가 단독 입수한 녹취에도 의혹을 살 만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중견 기업이 본사 이전을 진행중인 당진의 한 국가산단입니다.
2019년 15만 제곱미터가 넘는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021년엔 일부 건물 신축 허가 받았고, 주민들을 30여명 채용해 사전교육까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공장은 착공이 미뤄지는 상황.
공장을 가동하려면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데, 2022년 신청한 송전선로 허가를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허가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기업 관계자는 당진시의 한 국장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듣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녹취 파일에는 이 기업이 송전선로 공사를 맡긴 "A사와 사업을 진행 하는 게 불쾌하다" "A사를 아주 싫어한다"는 국장의 말이 담겨있습니다.
해당 국장은 A사와 계약을 맺은 또 다른 업체와 면담에서도, "A사가 특정 정당 돈줄이다", "설계를 변경해 이익이 남지 않게 하라" 고 압박했습니다.
해당 국장에게 관련 인허가 권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표적이 된 업체는 국장이 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월권'으로 기업들을 압박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A사 관계자/음성변조 : "수년 전부터 영업을 해온 게 하나하나 전부 다 막히니까. 직원들이 한두 명도 아니고, 그래서 존폐 위기에까지 저희는 몰렸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 같은 혐의 등을 포착한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1일 국장실과 실무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국장은 지난해 11월 말 충남도 감사 이후 '직위해제'된 상탭니다.
["(안녕하세요. 국장님 자리에 계세요? 부재중이신가요. 아니면 출근을 안 하신 건가요.) 하셨다가…. 오전에 (출근) 하셨죠."]
해명을 듣기 위해 KBS는 수차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해당 국장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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