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아닌 '정식 감독' 뽑는다…축구협회 "국내파에 무게"

이한길 기자 2024. 2. 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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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가 극적으로 화해한 오늘(21일)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 인선도 한창입니다. 소집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축구협회는 "임시직이 아닌 정식 감독을, 국내파 위주로" 뽑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전술과, 선수단 관리에 모두 실패한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지 닷새 축구협회는 오늘 첫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새 감독 물색에 들어갔습니다.

대표팀 소집이 다음달 18일로 한 달도 남지 않아 '임시 감독'을 먼저 선임할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어수선한 팀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대한 빨리 정식 감독을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해성/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건 맞지 않다. 이번 두 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팀이 단단해진다.]

새 감독에게 필요한 능력으로는 전술적 역량과 리더십, 소통 능력 등을 꼽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된 것들입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브루스 감독, 히딩크의 제자, 코쿠 감독 등이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협회는 국내 감독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해성/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 일단 국내 감독에 좀 더 비중을 둬야 되지 않나 이런 의견을 나눴습니다. (K-리그) 지금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도 모두 열어 놓고…]

축구계 안팎에선 홍명보와 김기동, 최용수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사흘 뒤, 다시 모여 구체적인 후보군을 추리고 이후 면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클린스만 때처럼 개인적인 친분이나 특정인의 의견이 아닌,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감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자막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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