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절친 이소라 너무 사랑해…한동안 연락 없어 슬펐다"

김아름 기자 2024. 2. 21. 2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가 절친인 가수 겸 배우 엄정화에게 깊은 속마음을 전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소라는 엄정화에게 "우리가 친해진 첫 날이 언제였냐면 내가 아주 힘들었던 날이다. 그래서 풀메이크업을 하고 갖고 있는 가장 야한 빨간 드레스를 입고 허벅지까지 오는 롱부츠를 신었다. 그때 너무 힘들었던 날이니까. 전화했는데 만날 사람이 없었다. 근데 너랑 나랑 라디오를 했던 날이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가수 겸 배우 엄정화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캡처) 2024.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가 절친인 가수 겸 배우 엄정화에게 깊은 속마음을 전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엄정화 N년만에 알게 된 그 날의 진실 (feat.타짜 이소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소라는 엄정화에게 "우리가 친해진 첫 날이 언제였냐면 내가 아주 힘들었던 날이다. 그래서 풀메이크업을 하고 갖고 있는 가장 야한 빨간 드레스를 입고 허벅지까지 오는 롱부츠를 신었다. 그때 너무 힘들었던 날이니까. 전화했는데 만날 사람이 없었다. 근데 너랑 나랑 라디오를 했던 날이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엄정화는 "그때는 확 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바로 그거다. 그래서 너한테 전화하기가 망설여졌지만 전화를 했는데 너가 일 끝나고 달려와줬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엄정화는 "난 그때 널 너무 사랑했다. 너를 보고 있으면 막 눈에서 꿀이 떨어졌다. 너무 멋진 생명체 아니냐.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몸의 비율과 너무 아름답고, 또 너는 나보다 늘 어른스러웠다. 그런데 너가 전화하는데 너한테 슬픈 이야기를 들으니까 내가 걱정이 돼서 미치겠더라. 그때 지방에서 일 마치고 올라오고 있었다. 시간이 저녁 11시였는데 너무 걱정이 됐다. 그리고 너의 집 문을 딱 열었는데 리모컨을 쥐고 빨간 옷 입은 여자가 롱부츠를 신고 집 거실에서 춤을 추고 있더라"며 "그때 내가 문 열고 서로 안았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소라는 "네가 날 안아줬다. 따뜻한 심장으로. 그리고 날 끌고 이태원으로 갔다. 우리 그날부터 시작된거다"라고 웃으며 엄정화와 절친이 된 과정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 가수 겸 배우 엄정화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캡처) 2024.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소라는 "내 인생 챕터가 있다면 3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너다. 이런 친구는 만날수도 없다. 죽기전에 또 생기겠냐"면서 "서로에 대해 모르는게 없다"라고 엄정화에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엄정화 역시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질풍노도를 같이 겪었다. 파란만장했다"며 "너무 소중하지 않냐. 그 시간이 없었으면 좀 심심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소라는 "인생에 제대로 된 친구 한 명만 있으면 됐다고 하지 않나. 난 됐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아울러 엄정화는 "한동안은 네가 나한테 연락이 없어서 되게 슬펐다"고 과거 연락없이 잠수 탔던 이소라를 향한 서운함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소라는 "내가 그때 연락이 없었던 건 너 뿐 아니라 그냥 모두에게서 사라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는 늘 너한테 갔다. 제일 먼저. 그런데 그런 일이 계속 있다보니 너무 감당이 안되더라. 그래서 그냥 연락을 다 끊었다. 너에게 그런 건 정말 미안해. 그래도 너가 나를 계속 찾고 챙기고. 가족보다 네가 훨씬 가깝다"라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