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파이 의심"…중국산 크레인 철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자국 내 항구에서 중국산 크레인이 이른바 '스파이 도구'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막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미국 크레인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산 크레인이 중국의 정보 수집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그는 "중국산 해상 크레인이 미국 항구에서도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중국 크레인이 원격으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어할 수 있어 잠재적으로 악용되는 데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자국 내 항구에서 중국산 크레인이 이른바 ‘스파이 도구’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막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미국 크레인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산 크레인이 중국의 정보 수집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2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미국 해안경비대가 해양 운송 체계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권한을 갖는 행정명령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 항구는 미국 전체 해외 교역량의 90% 이상 처리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어 물리적 공간이나 사이버 공간을 통해 해양 운송체계에 교란이나 방해가 일어나면 미국과 세계의 공급망에 연쇄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행정명령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중국산 해상 크레인이 미국 항구에서도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중국 크레인이 원격으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어할 수 있어 잠재적으로 악용되는 데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해안경비대는 중국산 크레인 소유자와 운영자에게 여러 사이버 보안 사항을 준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미국 항만에만 200개 이상의 중국산 크레인이 있으며, 이 중 절반 수준인 92개의 중국산 크레인을 조사해 사이버 위협을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중국산 크레인을 교체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으로 제조업 기반을 다시 가져오도록 하는 인프라지원법 취지를 고려해 앞으로 새로운 투자는 안전하다는 점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항만에서 중국산 크레인이 정보 수집 도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맨 대단하네"…10억 수원 아파트에 놀라운 소식 터졌다
- "부르는 게 값"…'하루 1억' 이용요금 10배 폭등한 곳
- 서울도 수억원 떨어졌다 '패닉'…"분양 받았더니 애물단지"
- 손흥민-이강인 '어깨동무'…화해사진 속 티셔츠도 '관심 폭발'
- "혼자 돈 벌기 싫다는 남편, 셋째 낳았더니 이혼하자고…"
- 클린스만 "평양행 비행기 없어 재택근무" 獨, 가상 인터뷰 조롱
- 이강인 "런던 찾아가 사과"…손흥민은 어깨동무 사진 올렸다
- 알바생 "손 덜덜 떨렸다"…'내한' 티모시 샬라메 목격담 속출
- "혼내 주려고…" 황의조 형수, 돌연 자백 반성문 제출
- "집 팔리지도 않는데 차라리…" 집주인들, 움직이기 시작했다